
전통시장 활성화와 지역경제 회복을 목표로 한 ‘2025 K-온누리패스(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가 구미시민들의 큰 호응 속에 활기를 띠고 있다.
구미시는 이번 행사가 높은 참여율로 지역 상권 회복에 기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9월 25일부터 11월 9일까지 구미새마을중앙시장, 문화로·중앙로 동문상점가 등에서 진행 중인 이번 행사는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결제금액의 20%(최대 14만원)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소비 환급 프로그램이다.
행사가 시작된 지 13일 만에 약 16억원의 매출이 발생했으며, 1만7000여명의 이용객에게 2억700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이 지급됐다.
특히 추석 연휴(10월 3~9일) 기간에는 약 9억원의 매출이 발생하며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전통시장으로 이어졌다.
구미새마을중앙시장과 문화로 등 주요 상권은 연일 방문객이 몰리며 활기를 되찾고 있다.
한 시민은 “시장 물건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하고 환급 혜택까지 받아 실속 있었다”고 말했고, 상인들 역시 “평소보다 손님이 몰려 오랜만에 시끌벅적하다”고 전했다.
구미시는 행사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산단페스티벌, 드림페스티벌 등 지역행사를 함께 열어 상권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특히 10월 8~9일 열린 산단페스티벌에는 2만여명이 찾으며 K-온누리패스와의 연계 효과를 높였다.
또한 추석 연휴 동안 시는 공공체육·문화시설 49개소 중 47곳을 정상 운영해 시민 여가와 도심 내 소비를 동시에 촉진했다.
금오산야영장과 구미캠핑장 등 가족 단위 이용객도 몰려 근처 상점의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경북도와 협력해 추진 중인 K-온누리패스가 전통시장 회복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정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미시의 ‘2025년 K-온누리패스’ 매출액 상위 점포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25일부터 10월 9일까지 총 매출액은 16억8098만원으로 집계됐다.
환급소별로는 새마을중앙시장이 11억285만원, 문화로가 5억7812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업종별 매출에서는 새마을중앙시장 내 유통업이 7379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정육점과 의류·신발 업종이 뒤를 이으며 제수용품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문화로 환급소에서는 의류·신발 업종이 상위 5곳을 모두 차지하면서 지역 상권 특성을 드러냈다.
구미=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