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양평 공무원 사망 애도…“민중기 폭력수사 특검법 당론 발의”

野, 양평 공무원 사망 애도…“민중기 폭력수사 특검법 당론 발의”

국회 내 설치된 분향소 찾아 단체 조문

기사승인 2025-10-13 12:51:42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여의도 국회 내에 설치된 경기 양평군 공무원 분향소를 찾아 조문 후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전재훈 기자

국민의힘이 김건희 특검(민중기 특별검사)의 조사를 받던 경기 양평군 공무원 사망과 관련해, 특검의 강압수사 의혹 조사를 위한 특검법을 당론으로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양평 공무원의 극단적인 선택에 대해 특검은 강압과 회유가 없었다고 주장한다”면서 “고인의 진술서에 등장한 심리적 압박과 강압적인 회유가 특검에게는 기본인 것 같다”고 꼬집었다.

장 대표는 “정치권력의 폭주를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민중기 특별검사를 반드시 국정감사장에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최고위원회의 이후 진행된 긴급 의원총회에서 “고인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김건희 특검에 대한 특검법을 당론으로 발의할 예정”이라며 “특검법 발의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특검이 고인의 수사를 오전에 시작해 자정에 끝냈다고 한다. 거의 15시간에 가까운 마라톤 조사”라며 “수사 준칙에 따라 밤 9시가 넘는 야간 조사는 본인 동의가 필요하다. 야간 조사와 관련해 본인의 동의를 받았는지 확인하고 동의서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여전히 고인의 유서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유서의 소유권은 유족들에게 있다”면서 “또 유족들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부검을 강행하는 이유를 알 수 없다. 특검의 폭력적인 만행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의총 직후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과 보좌진 및 당직자들은 국회 중앙 잔디광장 분수대 앞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단체 조문에 나섰다. 검은 넥타이와 상복을 입은 의원들은 헌화와 묵념을 하며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장 대표는 조문 직후 방명록에 ‘살인 특검의 진실을 반드시 밝히겠다’고 적었고, 송 원내대표는 ‘특검의 강압적 수사로 인해 고인이 되신 면장님의 명복을 빈다’고 썼다. 국민의힘은 분향소와 관련해 내일까지 당원들과 일반인들의 조문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재훈 기자
jjhoon@kukinews.com
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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