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부사장 “카카오톡 롤백 불가능…기술적 한계” [2025 국감]

카카오 부사장 “카카오톡 롤백 불가능…기술적 한계” [2025 국감]

“2.0에서 2.1 버전으로 개선되는 형태”

기사승인 2025-10-14 21:29:03 업데이트 2025-10-14 21:31:39
우영규 카카오 부사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방송 갈무리

우영규 카카오 부사장이 최근 논란이 된 카카오톡 대규모 업데이트와 관련해 이전 버전으로 완전한 롤백(복구)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 부사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롤백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업데이트를 받지 않은 이용자는 (업데이트 이전 버전을) 계속 사용할 수 있지만, 애프터서비스(A/S) 측면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카카오톡은 업데이트 이후 이용자 불만이 폭주하면서 ‘이전 버전으로 되돌려 달라’는 요구가 이어졌다.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카카오톡 자동 업데이트를 차단하는 방법이 확산됐고, 앱스토어에는 ‘1점 리뷰’가 잇따른 바 있다.

우 부사장은 “2.0에서 1.0 버전으로 돌아가는 개념이 아니라, 2.0에서 2.1 버전으로 개선되는 형태”라며 “이용자 불편을 잘 알고 있고 면밀히 살피고 있는 만큼 조만간 개선될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광고 수익 때문에 롤백하지 않는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미성년자에게 숏폼(짧은 영상) 콘텐츠가 무차별 노출된다는 우려에 대해 우 부사장은 “14세 미만 미성년자에 대해서는 맞춤형 광고를 위한 행태적 정보를 수집하지 못하게 하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가이드라인을 따르고 있다”며 “다만 15세 이상 이용자의 경우 비식별 정보에 대한 행태적 정보를 수집·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병민 기자
ybm@kukinews.com
유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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