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시민 참여로 만든 ‘햇빛발전소’ 22호 준공

대구시, 시민 참여로 만든 ‘햇빛발전소’ 22호 준공

서구 공공임대주택에 설치…입주민 전기요금 절감
협동조합·공공기관 협력으로 이익공유형 모델 완성

기사승인 2025-10-15 09:17:31
인동촌 청아람 더 영에 설치된 대구시민햇빛발전소 22호기.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탄소중립 선도도시 실현을 위한 재생에너지 보급 정책의 하나로, 시민이 직접 참여한 ‘대구시민햇빛발전소 22호기’를 15일 서구 달서로36길 13 인동촌 청아람 더 영 공공임대주택에 준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달구벌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을 중심으로 (사)누구나햇빛발전, 대구도시개발공사, 한국에너지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가 협력해 추진했다. 시민 출자와 협동조합 운영 방식을 통해 조성된 이 발전소는 지역사회가 주도하는 참여형 재생에너지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대구도시개발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공공임대주택 입주민에게 직접적인 전기요금 절감 혜택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시는 이를 통해 시민과 이익을 공유하는 ‘이익공유형 재생에너지 보급 모델’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햇빛발전소의 설비 용량은 31.36㎾로, 하루 평균 3.6시간 가동 시 연간 약 41.2MWh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를 통해 약 17.5톤의 온실가스(CO₂) 감축이 기대되며, 입주민 12세대는 매월 약 8000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는 2008년부터 시민 참여형 햇빛발전소를 꾸준히 확대해 왔으며 현재 15기가 운영 중이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해서는 시민이 이익을 체감할 수 있는 참여형 모델이 핵심”이라며 “이러한 모델이 지역의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실현의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