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수출액이 2015년 463억 달러에서 2024년 645억 달러로 증가했다. 이는 전국의 9.4%, 충남의 69.7%에 달하는 규모다. 지역내총생산(GRDP) 또한 2015년 27조원에서 2022년 37조원으로 늘며 충남도 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반도체·자동차 등 주력 산업이 성장을 견인하며 아산이 제조업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다.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현대자동차 등 대기업 투자가 2400여 중소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진 결과다.
아산시는 중소기업의 성장 단계를 세밀하게 관리한다. ‘기업애로자문단’을 상시 운영해 행정·세무·수출입 등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며, 수출보험료 지원, 경영안정자금 융자, 스마트공장 보급 등으로 위기 속에서도 성장동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해외 지사화 사업과 무역사절단 파견 등을 통해 아산 중소기업이 글로벌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한 중소기업 대표는 “위기 때마다 시가 직접 현장을 찾아와 문제를 해결해줬다”고 말했다.
기업의 성장은 지역 산업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들었다. 양질의 일자리 확대는 또 인구 증가를 가져왔다. 아산시의 고용률은 2015년 63%에서 2024년 66.5%로 상승했으며, 인구는 같은 기간 31만 1000명에서 39만 8000명(2025년 8월)으로 늘었다.
늘어난 인구는 소비와 세수 확대로 이어지고, 다시 중소기업 지원으로 환원되는 ‘투자→고용→소비→재투자’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고 있다.
오세현 시장은 “기업의 성장은 지역경제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고, 이는 곧 시민의 행복으로 이어진다”며 “첨단산업 유치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확산을 통해 기업과 시민이 함께 번영하는 지속 가능한 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