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택 감독 “GS칼텍스가 다크호스? 감사하지만 아직 부족하다” [쿠키 현장]

이영택 감독 “GS칼텍스가 다크호스? 감사하지만 아직 부족하다”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5-10-16 15:05:29 업데이트 2025-10-16 16:23:32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이 16일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 강남구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개막 미디어데이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송한석 기자 

“다크호스로 평가해주셔서 감사하다. 그런데 모든 감독들이 그렇겠지만 완전한 전력을 갖고 시작하는 팀은 없다. 아직 한참 부족하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16일 서울 강남구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개막 미디어데이 사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런 평가는 감사하지만 아직 부족하다”며 “저희가 열심히 해서 그 평가에 걸맞게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S칼텍스는 2024~2025시즌 12승24패 승점 39점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전반기 구단 최다 14연패를 기록하면서 힘든 시기를 보냈으나 주포 지젤 실바의 활약에 힘입어 꼴찌는 겨우 면했다.

이 감독은 “지난 시즌 마지막에 선수들이 좋은 흐름으로 해줬다. 올해는 초반투버 좀 해주길 기대한다”며 “젊은 선수들이 패기 있게 도전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계속되는 잔소리를 하고 있어서 코트에서는 분명이 지난 시즌 후반기 같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GS칼텍스는 유독 올 시즌 변화가 없는 팀 중 하나다. 실바가 잔류했고 내부 FA인 유서연, 권민지를 단속하며 팀 방향성만 잡았다. 이 감독은 “변화가 없는 것에 장단점이 있다. 팀워크가 탄탄할 것이라고 예측은 하지만 경기력이 매일 달라서 아직 정확히 예상은 못 하겠다”며 “주전 라이업에 지금 변화는 있어서 계속해서 합을 맞추는 과정 속에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GS칼텍스의 문제점도 있다. 실바에 대한 의존도가 심하다는 것이다. 실바는 V리그 사상 첫 세 시즌 연속 1000득점 달성에 도전한다. 실바는 2023-2024 시즌 1005점에 이어 지난 시즌에도 1008점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아웃사이드 히터, 미들블로커의 호흡 등 많이 훈련하고 있지만 공격 배분을 많이 가져가기는 힘들다”며 “레이나, 유서연, 권민지 등 국내 공격수들이 센터와 호흡해 득점을 많이 해준다면 그 부분은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선수들한테 강조하는 게 우리가 능력을 키워서 실바의 부담을 덜어줘야 더 높은 자리로 갈 수 있다는 것이다. 비시즌 동안 굉장히 노력했다”며 “리그 시작하고 나서도 훈련을 계속해 맞춰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우승 후보를 뽑아달라는 질문에 그는 “IBK, 도로공사가 제일 전력이 안정적이고 탄탄하다”며 “그 다음으로 우리는 뽑는 분들이 많은데 제가 보기에는 비슷하다”고 웃었다.

송한석 기자
gkstjr11@kukinews.com
송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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