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K저축은행 전광인이 신영철 감독에게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15일 청담 리베라 호텔에서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를 가졌다.
지난 시즌 현대캐피탈은 트레블(컵대회 우승·정규리그 1위·챔프전 우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V-리그를 대표하는 ‘공수겸장’ 아웃사이드 히터 전광인은 벤치에서 주로 나오며 팀의 영광을 보조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OK저축은행으로 이적했다. 2022년 남자부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OK읏맨배구단에 지명된 신호진과 1대1 트레이드가 됐기 때문이다. OK저축은행으로 새롭게 부임한 신영철 감독과 8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됐다.
미디어데이 전 사전인터뷰에 나선 전광인은 “주전으로 안 뛰었어도 현대에서 좋은 결과를 냈다”며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시작을 한다. 감독님께서 저를 필요로 하셔서 믿음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이어 “감독님이 더 열정적으로 변하신 것 같다”며 “저랑 대화를 하시다가도 공 소리가 들리면 그쪽으로 가서 다시 이야기를 한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 묻자 그는 “몸 상태는 예전 보다는 많이 올라왔다. 작년과 다르게 온전히 첫 경기부터 들어간다”며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시즌을 한 달 뒤에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을 준비할 때는 엄청 멀게만 느껴졌는데 제가 준비했던 것보다 제 기대치에 조금 낮춰진 느낌이라 아직 더 올리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강조했다.
전광인이 이적한 OK저축은행은 부산으로 연고지는 옮기고 첫 시즌을 맞는다. 그는 “이동 시간이 길다. 이 시간을 ‘어떻게 쓸까’라는 고민들을 하고 있다”며 “연달아서 경기를 한다면 부산에서 머물면서 지내면 되지만 아직 안 해봐서 경험이 없다. 생각보다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