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이기고 싶은 팀 현대캐피탈…블랑 감독은 “우리가 우승” [쿠키 현장]

가장 이기고 싶은 팀 현대캐피탈…블랑 감독은 “우리가 우승” [쿠키 현장]

선수들이 각자의 감독 표현…돌고래, 사자, 코알라 나와
우승후보는 현대캐피탈·대한항공·한국전력 2표로 동률 

기사승인 2025-10-15 16:17:04 업데이트 2025-10-15 16:17:34
인사말 하는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이 15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0월 개막하는 V-리그를 앞두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감독과 선수들이 각자의 출사표를 밝혔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15일 청담 리베라 호텔에서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를 가졌다.

정규리그 미디어데이에는 7개 구단 감독을 비롯해 현대캐피탈 신호진, 바야르사이한, 대한항공 정한용, 카일 러셀, KB손해보험 임성진, 모하메드 야큡, 우리카드 김지한, 하타엘 아라우죠, 삼성화재 김준우, 마이클 아히, 한국전력 김정호, 쉐론 베론 에반스, OK저축은행 전광인, 트렌트 오데이가 참가했다.

각 팀의 가훈을 밝히는 시간이 되자 디펜딩 챔피언인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Keep the Dream alive’을 내세우며 “올 시즌 정상을 유지할 수 있고 경기력도 보장된다는 꿈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강력한 경쟁자인 대한항공의 가훈은 ‘매일 최선을 다하자’ 였다. 헤날 달 조토 감독은 “제 인생 가훈이다. 매일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전했다.

‘우리의 사명 : 헌신 우리의 목표 : 팀워크’를 강조한 마우리시오 파에스 우리카드 감독은 “좋은 헌신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고 이야기했고 새롭게 부임한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은 “좋은 습관을 유지하자”고 밝혔다.

이날 각자 팀을 포함해 감독들이 우승 후보를 뽑았다. 현대캐피탈 2표, 대한항공 2표, 우리카드 1표, 한국전력 2표를 받았다. 자신은 뽑은 블랑 감독은 “이번 시즌에 선수들이 여전히 잘 할 수 있다”고 말하자 헤난 감독은 “저희 한 명 한 명을 진심으로 믿고 있다”고 받아쳤다.

대한항공을 꼽은 레오나르도 카르발류 KB손해보험 감독은 “경험이 중요하다. 대한항공은 5년 동안 4번의 챔피언”이라며 경계했다. 

가장 이기고 싶은 팀을 선정하자 지난 시즌 트레블을 달성한 현대캐피탈이 4표로 거의 몰표를 받았다. 김상우 감독과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지난해 우승팀이다. 전력도 여전히 탄탄해서 이 팀 이겨야 우승할 수 있다”며 입을 모았다. 

KB손해보험 임성진이 15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선수들이 자유로운 그림을 가지는 시간도 나왔다. 대부분의 팀들이 우승 트로피를 그렸지만 삼성화재만 벚꽃을 그렸다. 김준우는 “봄에도 농구하고 싶다”는 소망을 나타냈다. 감독님을 동물로 그려달라는 요구에 아라우죠는 파에스 감독은 ‘사자’를 그리며 “먹잇감을 찾고 있다”고 표현했다.

카르발류 감독을 코알라로 그린 임성진은 “그냥 닮아서 그리게 됐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정한용은 헤날 감독은 ‘곰’으로 표현하며 “평소에는 친근하신데 코트 위에서 열정적”이라며 말했고 블랑 감독을 ‘돌고래’로 그린 신호진은 “감독님과 닮기도 했고 IQ가 높아서 그렸다”고 이야기했다. 

팬들을 표현해달라는 요구에 삼성화재 김준우와 아히는 “빛과 소금 같은 존재”라며 사랑을 드러냈고 ‘해바라기’를 그린 OK저축은행 전광인은 “팬분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저희가 커서 이렇게 했다”고 전했다. 

가장 기대가 되는 외국인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한국전력의 베논이 가장 많이 꼽혔다. 신호진은 “세계선수권에서 강렬한 화력을 봤다”고 말했다. 그 뒤로는 아라우죠의 이름이 나왔다. 대한항공 카일 러셀은 “과거부터 알던 선수도 있고 같이 뛴 선수도 있다. 아라우죠가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송한석 기자
gkstjr11@kukinews.com
송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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