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경산시가 14일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주관한 ‘제30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에서 지역개발대상을 받았다.
지난해 산업경제(도시)대상에 이은 2년 연속 수상이다.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은 1996년 제정된 이래 지방행정 혁신과 지역발전에 우수한 성과를 보인 지방자치단체에 수여되는 상으로, 정량평가·정성평가·전문 리서치·주민만족도 조사를 종합해 심사한다.
경산시는 현대 프리미엄 아웃렛 유치, 임당 유적 전시관 건립, 서상길 청년 문화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구 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대구권 광역철도 개통 등 시민 삶의 질 향상과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현대 프리미엄 아웃렛 유치는 오랜 숙원사업으로, 지역사회의 협력 끝에 실현돼 상권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소비 인프라 확충 등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은 대표적 성과로 꼽힌다.
경산시는 이번 유치로 경산지식산업지구가 단순 산업 위주의 공간에서 벗어나 정주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당 유적 전시관은 압독국의 찬란한 역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으며, 서상길 청년 문화마을은 청년 창업과 예술 활동이 어우러진 도심 속 문화 중심지로 성장하며 경산의 도시 이미지를 변화시키고 있다.
최근 경북 지역에서는 경산시 외에도 포항시와 구미시가 각각 산업혁신, 환경정책 분야에서 수상하며 지역균형발전의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쟁력 있는 지방정부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을 넘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공간 혁신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경산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다양한 도시개발 사업들이 공신력 있는 기관을 통해 인정받아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균형발전과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산=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