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인정한 울진 산불피해지 복원'… 세계복원대회 '우수사례' 선정

'유엔이 인정한 울진 산불피해지 복원'… 세계복원대회 '우수사례' 선정

산림청, 자생식물 자연재료 활용 산림생태복원사업 추진
시민참여 거버넌스 마련, 법제도 기반 합리적 의사결정
자생식물 공급센터 활용 등 체계적 복원 호평

기사승인 2025-10-16 11:23:55
15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유엔식량농업기구 80주년 기념식에서 ‘산불로부터 산림복원’ 우수사례상을 받는 조한겸 산림청 사무관(오른쪽). 산림청

경북 울진 산불피해지 산림생태복원이 유엔식량농업기구(FAO)·유엔환경계획(UNEP) 주관 ‘제2회 세계복원대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세계복원대회는 2019년 유엔(UN)이 선언한 ‘생태계 복원 10년(2021~2030)’ 계획의 일환으로 세계 복원 참여와 전략 이행 가속화를 위해 2022년부터 개최되고 있다.

산림청은 15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유엔식량농업기구 80주년 기념식에서 ‘산불로부터 산림복원’ 우수사례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세계 200여 사례 중 10개를 우수사례로 선정했고,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산림청의 울진 산불피해지 생태복원사업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평가에서 산림청은 울진 산불피해지 산림을 생태적이고 건강한 숲으로 복원하기 위해 시민참여 등 거버넌스를 마련하고, 법제도 기반의 합리적 의사결정과 자생식물 공급센터를 통한 복원 소재 공급 등 과정을 체계적으로 구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산림청은 2022년 3월 울진 등에 발생한 대형산불 피해지 중 울진지역 보호구역 1013㏊를 2027년까지 자생식물과 자연재료 등을 활용한 산림생태복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완료 후에는 10년간 모니터링하면 회복력을 점검·관리할 예정이다.

김인호 산림청장은 “울진 보호구역 산불피해지 산림생태복원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매우 뜻깊다”며 “산림생태복원으로 생물다양성 증진과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고, 우리의 산림복원모델을 세계와 공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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