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구리시는 ‘GTX-B 갈매역 추가 정차’의 조속한 확정을 국토교통부에 요청했다고 16일 밝혔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전날 정부 세종청사에서 강희업 국토교통부 2차관을 만나 “GTX-B 건설 사업비 약 400억원을 구리시가 부담할 예정임에도 정차역이 없는 것은 매우 불합리하다”며 이같이 요청했다.
백 시장은 “현재 국도 47호선(경춘북로)은 출퇴근 시간대 정체로 도로교통 서비스 수준이 E등급에 머물고 있다"며 "여기에 갈매역세권 지구와 왕숙지구가 2028년 준공되면 교통대란은 불가피한 상황으로, GTX-B 갈매역 추가 정차가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강 차관은 “갈매 권역의 열악한 교통 현실에 공감하며 현재 국가 철도공단에서 타당성 검증 용역이 진행 중인 만큼 지역 균형발전과 시민 교통 편의 향상을 위해 GTX-B 갈매역 추가 정차 요청을 적극 검토·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지난 2022년 10월 갈매지구를 교통 대책 집중 관리 지구로 선정하며, 중장기적으로 철도망 등 교통시설 확충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국토교통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 민간투자 사업 환경영향평가서 주민 동의 의견 수렴 결과 및 반영 여부 공개문에서 “원인자 부담으로 추가 정차를 협의할 경우, GTX-B 갈매역 정차에 적극 협조” 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