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특례시가 한화엔진의 대규모 국내복귀 투자에 발맞춰 기업 현장과의 협력 강화에 나섰다.
창원시는 17일 한화엔진의 선박엔진 신·증축 공장을 방문해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생산시설을 둘러봤다.
이번 방문은 한화엔진이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국내복귀기업’으로 선정되고 9월 ‘국내복귀투자보조금’ 지원 대상에 확정된 데 따른 것이다.
현장에는 박진열 창원시 경제일자리국장을 비롯해 강민욱 한화엔진 생산안전부문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한화엔진은 해외사업장을 국내로 복귀시킨 뒤 창원시 성산구 공단로67(신촌동) 일원에 선박엔진 생산라인을 신·증설 중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엔진 생산능력이 기존보다 크게 확대되고 신규 고용도 순차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투자는 고용창출과 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지역경제 전반의 활력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법인세 납부에 따른 지방소득세 및 신규 공장 건립에 따른 재산세 등 지방세 수입이 증가하고 협력사 근로자 고용 확대와 지역 내 소비 진작 효과도 예상된다.
박진열 경제일자리국장은 "창원시는 기업이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과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BNK경남은행, 지역민 초청 오페라 ‘논개’ 관람 행사 개최
BNK경남은행이 경남오페라단 창단 34주년을 기념해 지역민과 고객을 초청한 오페라 관람 행사를 열며 26년째 지역 문화예술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BNK경남은행은 16일 저녁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린 오페라 ‘논개’ 공연에 지역민과 고객 등 1400여 명을 초청해 함께 관람했다.
이번 공연은 BNK경남은행이 지난 2000년부터 꾸준히 후원해 온 경남오페라단이 창단 34주년을 맞아 마련한 무대로 2005년 초연 이후 20년 만에 재연된 작품이다.

‘논개’는 1593년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을 지켜낸 장군들과 백성들의 희생, 그리고 논개의 숭고한 사랑과 기개를 예술적으로 담아낸 창작 오페라다. 공연에는 소프라노 이수진(논개 역), 테너 노성훈(황진 장군 역), 메조소프라노 신성희(계화 역)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해 120분간 열연을 펼쳤다.
관람객들은 진주성을 배경으로 펼쳐진 감동적인 서사와 웅장한 음악에 몰입하며 논개의 고결한 희생정신과 민족적 울림을 함께 느꼈다.
김태한 BNK경남은행장은 "앞으로도 경남오페라단과 함께 지역 문화예술이 더욱 풍요롭게 꽃필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로서 응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BNK경남은행은 지난 7월 30일에도 오페라 ‘논개’의 성공적인 공연 개최를 위해 경남오페라단에 후원금 1억4000만원을 전달한 바 있다.
◆부산진해경자청, 한국무역학회 창립 50주년 국제 포럼 참여…글로벌 물류 허브 전략 제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박성호)이 17일 부산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무역학회 창립 50주년 국제 포럼’에 참석해 학계·산업계·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글로벌 물류와 무역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한국무역학회(회장 박영태·동의대 교수)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으며, ‘북극항로와 글로벌 허브도시를 위한 부산 물류 산업 고도화 전략’을 주제로 진행됐다.
박성호 청장은 "세계는 미·중 경쟁과 AI 전환이라는 거대한 변곡점에 서 있다"며 "불확실성의 시대, 북극항로는 단순한 항로가 아니라 새로운 경제지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Tri-Port 전략을 중심으로 글로벌 공급망 전진기지이자, 동북아 물류 허브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성호 청장을 비롯해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박영태 무역학회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북극항로 개척이 가져올 물류 패러다임 변화와 부산·진해권의 글로벌 물류 경쟁력 제고 방안이 중점 논의됐다.
현재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는 올카고유엘에스, 나이가이부산물류센터 등 주요 글로벌 물류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올해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 규모는 3억7000만 달러에 달한다.
경자청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학계·정책·산업 간 협력 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북극항로 대응 전략과 첨단 물류 클러스터 구축, 투자 유치 활성화 등 현장 중심의 전략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