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빵내음, 아산 짚풀향기에 가을 깊어가네

천안 빵내음, 아산 짚풀향기에 가을 깊어가네

19일 빵빵데이천안, 외암짚풀문화제 열려

기사승인 2025-10-19 11:22:30

19일 천안종합운동장 앞에서 빵빵데이가 열리고(왼쪽), 아산 외암마을에서 짚풀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지난 17일 짚풀문화제 개막행사에서 오세현 아산시장(오른쪽 사진의 왼쪽)이 무대에 올라 춤을 추고 있다.  천안시·아산시

가을이 성큼 다가온 19일 천안 도심은 고소한 빵 내음으로, 아산 외암마을은  푸근한 짚풀향기로 시민 발길을 잡고 있다.

빵빵데이 천안=18일 개막해 이틀간 열리는 이 축제는 올해 단순한 소비형 축제를 넘어 빵과 체험·문화·관광을 융합한 복합문화축제로의 도약을 꾀했다. 축제가 열리는 천안종합운동장에선 빵 체험부터 구매, 빵 작품 전시, 이벤트와 지역기업 부스까지 천안 빵의 매력과 맛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51개의 동네빵집이 참여한 빵 마켓은 쌀케익, 호두빵, 포도샌드 등 개성이 담긴 대표 빵과 함께 쌀을 원재료로 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체험 부스는 가족 단위 방문객에 인기다. 65세 이상 어르신을 위한 ‘호두과자 굽기 체험’에서는 고소한 냄새와 함께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19일 오후 6시부터는 천안시립합창단과 함께하는 가을빵음악회와 드론라이트쇼가 진행된다. 또 오후 2, 4시 두 차례 ‘바다탐험대 옥토넛 싱어롱쇼’가 열린다. 

외암마을 짚풀문화제= ‘짚과 돌로 빚은 600년 마을’을 주제로 한 아산 짚풀문화제(17~19일)는 2000년 국가지정중요민속자료로 지정된 외암민속마을의 역사와 풍속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아산의 대표 가을축제다.

축제에는 △가족 허수아비 만들기 대회 △짚풀공예 체험 △반려돌 만들기 △600m 새끼꼬기 릴레이 △외암 한옥·돌담길 투어 △벼베기 체험 등 전통과 자연이 어우러진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특히 외암마을 고택을 배경으로 한 ‘시간을 품은 외암, 예술을 머금다’ 기획전시에서는 동양화, 민화, 사진, 영상 등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전통혼례, 상여행렬, 불천위제 등 민속 재연행사와 국악·무용·줄타기 공연, 농산물 판매장터, 짚풀놀이터, 먹거리 장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시는 축제 기간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궁평저수지·서남대 인근 임시주차장(600대)을 마련하고, 온양온천역과 행사장을 잇는 셔틀버스(40분 간격)를 운행한다.

조한필 기자
chohp11@kukinews.com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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