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ADEX 2025서 육·해·공 방산 라인업 공개

현대위아, ADEX 2025서 육·해·공 방산 라인업 공개

기사승인 2025-10-20 17:52:44 업데이트 2025-10-21 01:50:54

현대위아가 10월 20일부터 24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 서울국제항공우주및방위산업전시회(ADEX 2025)'에서 차량형 화력체계부터 해상용 함포, 무인기 착륙장치까지 육·해·공을 아우르는 방산 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현대위아는 기아·현대로템과 함께한 그룹 통합전시관에서 △소형전술차량 탑재용 경량화 105㎜ 자주포 △AI 기반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대드론 방어체계(ADS) △해상용 근접방어무기(CIWS-II)용 함포 △저피탐 무인기 착륙장치 등을 선보였다. ADEX 2025는 35개국 600개 업체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방산전시회다.

가장 눈에 띈 전시물은 경량화 105㎜ 자주포다. 기존 대비 중량을 절반 이상 줄여 소형전술차량에 탑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이 자주포는 최대사거리 18km를 확보했다. 현대위아는 전시에서 사격지휘차량과 탄약운반차량과 연계해 운용하는 시나리오를 함께 소개하며, 경량화로 헬기 공중수송이 가능한 점도 강조했다.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라인업도 다채롭다. 소형 전술차량에 적합한 소형 RCWS(7.62㎜ 탑재형)와 12.7㎜·40㎜급 무기 결합이 가능한 AI 기반 지능형 RCWS를 전시했다. AI 기반 시스템은 자동추적 알고리즘을 탑재해 표적 획득과 사격 정확도를 높이는 점을 특징으로 한다.

드론 위협 대응을 위한 대드론 방어체계(ADS)는 전파교란 방식의 ‘소프트킬’과 원격사격통제체계 연동 ‘하드킬’ 기능을 모두 구현한 통합형 솔루션으로 소개됐다. 현대위아는 ADS를 소형전술차량에 탑재해 기동성 높은 대응체계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서 탐지·식별·무력화 장비가 일체형으로 구성된 ADS를 처음 공개했다.

해상 분야에서는 CIWS-II용 함포(근접방어무기)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CIWS는 함정의 최종 방어수단으로 평가받는 장비로 현대위아는 핵심 함포 분야 개발 역량을 강조했다. 아울러 초음속 훈련기·헬기용 착륙장치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저피탐 무인기용 착륙장치도 선보이며 무인기 운용 지원 역량을 알렸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육·해·공을 아우르는 현대위아의 방산 제품을 한 자리에서 공개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K2 전차·K9 자주포 등 대구경 화포 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방위력 강화와 수출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로템, ADEX 2025서 지상·우주 아우르는 종합 방산 비전 제시

현대로템이 10월 20일부터 24일까지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5(ADEX 2025)’에서 지상과 우주를 아우르는 종합 방산 비전을 공개했다. 

이번 전시 주제는 ‘지상에서 우주까지, 최첨단 AI 모빌리티 구현’으로 기아·현대위아와 함께 현대자동차그룹 통합관을 꾸려 그룹 브랜드 위상을 강화했다.


현대로템은 항공우주 분야에서 △메탄엔진 △덕티드 램제트 엔진 △극초음속 이중램제트 엔진 등 핵심 기술을 선보였다. 메탄엔진은 재사용 발사체에 적합한 연료 효율과 저장성을 갖췄으며 덕티드 램제트와 이중램제트 엔진은 초·극초음속 비행체용으로 고난도 기술이 집약됐다. 현대로템은 극초음속 비행체 ‘하이코어(HyCore)’ 시험에서 마하 6 속도를 기록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AI·수소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수소연료전지 기반 무인 전동화 플랫폼 ‘블랙 베일’과 수소 차륜형장갑차를 공개했다. 블랙 베일은 저소음 기동과 개방형 적재공간으로 전투 및 물자 운송 등 다목적 활용이 가능하며 수소 차륜형장갑차는 군용 차량에 민간 수소전기차 기술을 최초 적용했다.

지상무기 체계 부문에서는 폴란드형 K2 전차(K2PL MBT) 실물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K2PL은 능동방호장치, 드론 재머, 원격무장장치 등 첨단 기술을 적용했으며 차륜형장갑차 계열화 모델과 30t급 차륜형장갑차도 함께 전시됐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지상 무기체계부터 항공우주 기술까지 아우르는 방산 비전을 제시하고 뉴 스페이스 시대 대응 기술 확보로 ‘우리 기술로 K-Space 도전’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STX엔진, ADEX 2025 참가…K-엔진 수출 확대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

STX엔진이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ADEX 2025)에 참가해 국내 자체 개발 방위산업용 SMV 엔진 전체 라인업과 미래 동력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에서 STX엔진은 K9 자주포와 레드백 장갑차에 적용되는 1000마력급 SMV1000, 궤도형·차륜형 장갑차용 SMV350/520/750, 중궤도 전차용 V1360 엔진 등을 실물과 모형으로 공개했다. 특히 SMV350·520·750 엔진은 이번 전시에서 첫 공개된 차세대 엔진으로 국내 장갑차 플랫폼 적용을 목표로 개발됐다.


또한 STX엔진은 Rolls-Royce Solutions와의 협력으로 V199 엔진을 함께 선보이며 국산 엔진 기술과 글로벌 협력 기반의 수출 전략을 강조했다.

엔진 외에도 하이브리드 시스템, 군용 리튬이온 배터리, 해안감시레이더-II, TASS 등 차세대 동력 및 감시 솔루션도 전시했다. 군용 리튬이온 배터리는 경량화·고효율을 특징으로 전장 환경에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며 해안감시레이더-II는 기존 대비 탐지거리와 표적 식별 능력이 약 1.5배 향상됐다.

STX엔진 이상수 대표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당사 엔진과 미래 동력 솔루션을 한자리에서 선보일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K-Engine 수출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향후 파워팩 사업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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