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엡손, ‘가정용 홈프로젝터’ 공개…“세계 최초 트리플 코어 엔진 탑재”

한국엡손, ‘가정용 홈프로젝터’ 공개…“세계 최초 트리플 코어 엔진 탑재”

기사승인 2025-10-21 10:59:11
 21일 서울 강남구 JBK컨벤션홀에서 열린 한국엡손의 미니 프로젝터 '라이프 스튜디오 시리즈' 론칭 행사에서 모로후시 준 한국엡손 대표와 모델이 신제품과 함께 자세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엡손(엡손)이 ‘트리플 코어 엔진’을 탑재한 미니 홈프로젝터 신제품을 선보이며 국내 홈엔터테인먼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엡손은 21일 서울 강남구 JBK컨벤션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홈프로젝터 서브 브랜드 ‘라이프스튜’와 함께 신제품 ‘라이프스튜디오 시리즈’ 9종을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미니 홈프로젝터 ‘EF-61/62, EF-71/72’ △초단초점 모델 ‘EH-LS670W/B’ 등으로 구성됐다.

라이프스튜디오 시리즈는 엡손이 자체 개발한 광학 기술 ‘트리플 코어 엔진’을 탑재했다. 이 기술은 엡손의 3LCD 시스템과 3색 광원(3LED)을 결합한 구조로, 기존 프로젝터 대비 색 재현력과 밝기를 동시에 개선했다.

빨강·파랑·초록 광원을 각각 직접 사용해 색 영역을 확장하고, 색 보정 과정에서 발생하던 밝기 손실을 최소화했다. △라이트 터널을 통한 균일한 광량 분배 △반사형 편광판을 이용한 빛 재활용 △광학 구조 단순화를 통해 모서리까지 선명한 화질을 구현했다.

특히 EF-72 모델은 국제 시험인증기관 ‘TÜV 라인란드’로부터 ‘아이 컴포트(Eye Comfort)’ 5스타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눈의 피로를 줄이는 디스플레이 기술을 평가하는 인증으로, 엡손이 눈 건강 친화형 프로젝터 기술을 선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신제품에 ‘사운드 바이 보스(Sound by Bose)’ 오디오 시스템을 적용했다. 시청 콘텐츠에 따라 △시네마 △대화 △표준 △음악 등 4가지 사운드 모드를 제공해 몰입감을 높인다.

또한 구글 TV OS를 기본 탑재해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주요 OTT 서비스를 별도 기기 연결 없이 즐길 수 있다. 미니 홈프로젝터 EF-61/62, EF-71/72는 최대 150인치(381cm), 초단초점 모델 EH-LS670 시리즈는 120인치(304.8cm) 대화면을 구현한다.

콤팩트한 디자인의 EF 시리즈는 자동 화면 조정·장애물 회피·스크린 맞춤 기능을 지원하며, EF-72 모델은 USB-C형 배터리 전원을 이용해 약 80분간 무선 사용이 가능하다.

엡손은 이번 발표에서 ‘엡손 프로젝션 스튜디오’ 애플리케이션(앱)도 함께 공개했다. 사용자가 직접 이벤트를 생성하고 사진·문자를 실시간 공유해 프로젝터 화면으로 투사할 수 있는 기능으로, 내년 초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모로후시 준 한국엡손 대표는 “OTT 확산과 대화면 선호 트렌드가 맞물리며 홈프로젝터 수요가 다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세계 최초 트리플 코어 엔진을 탑재한 이번 신제품을 통해 한국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시청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타카소 토모오 세이코엡손 비주얼 프로덕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엡손은 20년 넘게 글로벌 프로젝터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해 온 기술 중심 기업”이라며 “라이프스튜디오 브랜드를 통해 소비자가 언제 어디서나 몰입감 있는 영상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혜민 기자
hyem@kukinews.com
이혜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