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남도당 위원장 선거 ‘김원이-조계원’ 맞짱

민주 전남도당 위원장 선거 ‘김원이-조계원’ 맞짱

김원이 “내란종식 시키고 지방선거 압승해야…공정하고 투명한 공천 약속”
조계원 “전남도당, 내년 지방선거 압승‧이재명 정부 성공 이끌 견인차 만들겠다”

기사승인 2025-10-21 14:09:17
주철현 위원장의 중도 사퇴로 공석이 된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에 김원이(목포, 왼쪽) 의원과 조계원(여수을, 오른쪽) 의원이 출사표를 냈다.
주철현 위원장의 중도 사퇴로 공석이 된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에 김원이(목포) 의원과 조계원(여수을) 의원이 출사표를 냈다.

공모 마지막 날인 21일, 두 의원은 출마의 변을 통해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민주당 압승’을 강조했다.

김원이 의원은 국정감사 중이라 별도 회견 없이 E-메일로 출마선언문을 발표해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전라남도의 대전환을 위해 출마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의원은 “해상풍력을 기반으로 한 RE100 산업단지 건설, 전라남도 국립의대 설립, 이차전지·소부장 특화단지, 첨단소재·우주항공 중심의 산업 개편 등 국민주권정부가 들어서며 전남은 대전환의 기회를 맞았다”고 진단하고, 힘있게, 제대로 추진할 수 있는 능력과 경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동부권의 화학, 철강산업이 위기에 처해있어 새로운 전환을 준비하고 실행해야 한다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그동안 국회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새로운 해법 마련을 위해 아낌없이 쏟아 내겠다고 덧붙였다.

정치를 시작하면서 ‘제민지산(制民之産)’을 좌우명으로 삼았다는 김 의원은 “국민의 생업을 안정시키는 것이 정치의 근본”이라며 “기본에 충실하고, 민생을 살리고, 전라남도 경제 현안을 해결하는 일에 모든 것을 쏟아 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조계원 의원은 이날 오전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은 2026년 지방선거의 압승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이끌 견인차가 되어야 한다”며 “여러분과 함께 전남도당의 혁신을 이끌고 전남 발전의 신호탄을 높이 쏘아 올리겠다”고 출마 포부를 밝혔다.

조 의원은 “‘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若無湖南 是無國家)’는 말이 민주당에서는 ‘전남이 없으면 민주도 없다(若無全南 是無民主)’로 쓰일 수 있도록 당내 위상을 높이겠다”면서 “당원이 당당한 전남도당,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는 전남도당을 만들겠다”며 당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당원권의 실질적 강화와 도당의 정책기능 강화를 공약으로 내 건 조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후보자 선출 과정의 투명성 강화, 선거업무 종사자 업무역량 향상, 지역의제 발굴 및 정책 제안 공모사업 실시 등을 제시했다.

한편 주철현 전 전남도당위원장은 내년 6월 3일 전남도지사 선거 출마를 이유로 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시·도당위원장은 선거 240일 전에 사퇴해야 하며, 이번 사퇴 시한은 지난 2일이었다.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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