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뜨겁다…삼성전자·하이닉스 ‘올해의 종목’ 부상

증시 뜨겁다…삼성전자·하이닉스 ‘올해의 종목’ 부상

기사승인 2025-10-27 06:00:09
쿠키뉴스 자료사진

코스피 지수가 연일 최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가자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진입도 활발해지는 모양새다. 예년보다 국내 주식에 대한 관심도가 급증한 가운데 투자업계 전문가인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눈여겨봐야 할 주요 종목으로 선택했다.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80조6257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투자자예탁금은 증권사 계좌에 남아 있는 현금으로 투자를 위한 실탄에 비유된다.

투자자예탁금이 폭증한 이유는 국내 증시가 정책 모멘텀과 주요 기업들의 호실적에 사상 초유의 오름세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이 전체적인 상승장 분위기 속에서 어떤 종목에 투자해야 할지 고민하는 과정 역시 예탁금 급증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올해 남은 기간 최선호 종목으로 최근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꼽았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인공지능(AI) 시대 D램은 물론 낸드 역시 내년에 부족할 것”이라며 “점유율 경쟁에 따른 HBM 마진 이슈는 우려되나 AI 인프라 투자에 따른 초과 수요는 지속되는 만큼 ‘파이’ 자체 성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한 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이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엔비디아에 집중됐던 이익 모멘텀이 다른 반도체 기업으로 확산되는 추이가 시작된 점도 국내 반도체 기업들에 유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답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현재 1c D램 양산에 집중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속도를 향상한 HBM4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 HBM 점유율은 올해 2분기 17%로 바닥을 확인했다”며 “최근 주가 상승에도 PBR 1.4배를 기록해 글로벌 메모리 업체 중 가장 저평가인 상태다. 추가 상승 이후 조정 움직임에도 주가 10만원이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AI 수혜 산업군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정부는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로 AI 분야에 30조원 이상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또 AI는 글로벌 트렌드로 부각되는 상황이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AI 산업 성장 기대감이 유지되는 한, 국내에서도 해당 모멘텀을 받는 업종이 시장 주도주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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