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다’는 인제대 상담심리치료학과 4학년 박주원 학생이 컴퓨터공학과 임채성, 신종웅 학생들과 협업해 개발한 플랫폼으로 상담 수련 과정의 대표적 난제인 ‘슈퍼바이저 매칭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기존 수련생들은 슈퍼비전 과정에서 제한된 인맥과 학교 네트워크에만 의존해 적합한 슈퍼바이저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기 때문이다.
‘어르다’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400개 이상의 수련기관의 정보를 제공해주며, 상담 수련생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다양한 슈퍼바이저 정보를 확인하고 직접 연결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현재 상담 수련생들이 실제 매칭에 활용하는 ‘어르다’는 지난 7월 정식 출시 이후 누적 이용자 수가 3000명을 돌파했다.
이번 협약은 서비스 출범 이후 실제 교육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사이버대학 학생을 포함한 상담 수련생들에게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AI 기반 자격 검증 기능 개발을 비롯해 플랫폼 고도화에도 협력한다.
박주원 대표는 “수련생들이 겪는 실질적인 불편을 해결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했는 데 실제 교육 현장에서 활용되는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 AI 자격증 응시 자격 검사 기능을 개발해 상담 생태계 전반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인제대 인제한국학연구원 ‘남명학의 지역적 전개-김해’ 공동학술세미나 개최---남명 조식의 김해 시기 재조명
인제대 인제한국학연구원이 (사)남명학연구원과 지난 24일 인제대 11층 회의실에서 ‘남명학의 지역적 전개–경남 김해’를 주제로 공동학술세미나를 개최하고, 남명학 공동연구 협력을 위한 연구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행사는 경상남도와 인제대 글로컬대학사업본부의 지원으로 개최했다.
세미나는 조선 중기 학자 남명 조식이 김해에 18년간 거주하며 산해정과 신산서원 등 유적을 남긴 역사적 맥락을 현재의 지역 연구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발표에서는 노치허 인제한국학연구원 연구위원이 남명의 시 39수를 심학(心學) 관점에서 분석했다.
정출헌 부산대 명예교수는 김해의 남명과 밀양의 송계 신계성 교유를 통해 사화기의 시대정신·학술 공명을 짚었다.
김경수 한국선비문화원 책임연구원은 산해정·신산서원의 내력과 지역 유림의 계승 노력을, 송춘복 인제대 대학원 박사과정 연구자는 임진왜란기의 사충신·간송 조임도를 통해 남명학의 지역 전개를 제시했다.
김언주 인제한국학연구원장은 “진주 중심으로 축적돼 온 남명 연구의 김해 공백을 메우는 출발점을 마련했다”며 “자료 발굴–공동연구–학술교류를 정례화해 학술 성과의 사회 확산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박병련 남명학연구원 사무국장은 “양 기관의 협력으로 현장 기반 지역학을 강화해 남명학 연구의 지평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인제한국학연구원은 2025년 2월 설립했다. 이후 ‘심학과 선사상을 축으로 한 유불선 전통사상 연구’ ‘화쟁인문학’ ‘지역학’ 등을 3대 축으로 연구를 전개하고 있다.
(사)남명학연구원은 남명학 연구 총서 발간과 연구자 네트워크로 남명학 대표 기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