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이 판매한 주가연계증권(ELS)이 지난해 대규모 손실을 본 가운데 판매 과정에서 위험고지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24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농협은행은 ELS 가입을 요구할 때와 사고 발생 시 대응 자세가 다르다”면서 “농협은행은 ELS 상품을 3만1070계좌 판매했는데, 지난해 60% 하락해 7723억원 손실을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농민들이 적금형으로 알고 가입하거나, 농협은행 임직원이 가입 중 전화 통화 과정에서 가입자를 대리해 답변함으로써 피해를 보기도 했다”며 “또 지난 2021년 ELS 판매 당시 가장 많이 판매한 특정 지역 임직원은 고령자에게 제공되는 조력자 제도 등 안심서비스를 모두 거절한 사례도 있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강태영 농협은행장에게 “책임 있는 개선책을 강구해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충분한 피해 보상이 될 대안을 마련해 종합감사 전까지 보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강 은행장은 이에 대해 그렇게 하겠다고 답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