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이달 24일(영국 현지시간 23일) 글로벌 보험사업을 영위하는 영국 로이즈(Lloyd’s) 보험사 캐노피우스(Canopius)의 지분 추가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화재는 지난 6월 11일 캐노피우스의 대주주이자 미국 사모펀드 센터브릿지(Centerbridge)가 이끄는 피덴시아(Fidencia) 컨소시엄과 5억8000만달러(약 8000억원) 규모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후 국내외 감독당국 승인과 반독점 심사 등 인수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했다.
캐노피우스는 지난해 매출 35억3000만달러, 당기순이익 4억달러, 합산비율 90.2%를 기록한 로이즈의 상위권 보험사다. 삼성화재는 지난 6년간 캐노피우스 이사회를 통한 경영 참여와 재보험 사업 협력, 핵심 인력 교류 등을 이어오며 파트너십을 구축해 왔다.
이번 투자는 2019년과 2020년에 이은 세 번째로, 총 약 3억달러 규모의 두 차례 선행 투자에 이어 이뤄졌다. 이번 인수 완료로 삼성화재는 캐노피우스 지분 21%를 추가 확보, 총 40%를 보유하게 되며 2대 주주 지위를 굳혔다.
추가 지분 인수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삼성화재는 캐노피우스의 대주주인 피덴시아 컨소시엄과 실질적인 공동경영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이사회 내 의석 확대를 비롯해 주요 경영 사안에 대한 실질적 의사결정 권한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보험사 경영 역량과 양사 간 사업 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번 캐노피우스 추가 지분 인수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더 적극적으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미래 수익 기반을 확고히 다져 나갈 계획”이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