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비상’ 한화, 일냈다…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

‘독수리 비상’ 한화, 일냈다…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

삼성 3승2패로 제압
한화 클린업, 5차전서 12타수 10안타 ‘삼성 마운드 폭격’

기사승인 2025-10-24 21:44:40 업데이트 2025-10-24 22:44:25
코디 폰세. 연합뉴스

한화 이글스가 결국 일을 냈다.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다.

한화는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11-2로 이겼다. 시리즈 3승2패를 기록한 한화는 LG 트윈스와 포스트시즌 우승을 두고 겨룬다.

선발로 나선 ‘에이스’ 코디 폰세는 5이닝 5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클린업 트리오 문현빈(3타수 3안타 1홈런), 노시환(5타수 4안타), 채은성(4타수 3안타 5타점)이 삼성 마운드를 폭격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삼성은 선발 최원태의 부진이 뼈아팠다. 최원태는 3.1이닝 5실점(3자책)으로 부진하면서 패전을 떠안았다.

한화는 초반부터 흐름을 잡았다. 1회말 선두타자 손아섭이 우전 안타로, 후속타자 리베라토가볼넷으로 출루했다. 문현빈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3루에서 노시환이 1타점 선제 적시타를 때렸다. 채은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도 나오면서 한화가 2-0으로 앞서갔다.

채은성. 연합뉴스

삼성이 2회 2사 3루에서 스트라이크 낫아웃 포일로 1점 따라붙었지만 한화의 기세가 더 막강했다. 3회말 1사 후 문현빈과 노시환이 연속 안타를 때렸다. 1사 1,3루에서 채은성이 우측 코너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삼성의 수비 실책도 나왔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유격수 이재현이 김태연의 타구 때 송구 실책을 저질렀다. 3루주자 채은성은 가볍게 홈을 밟았다.

5-1로 앞선 한화는 공격의 고삐를 더 당겼다. 5회말에는 앞선 3회와 똑같은 패턴으로 득점했다. 문현빈과 노시환의 연속 안타로 주자를 깔았고, 채은성이 우중간 적시타로 2명을 불렀다. 6회말엔 상대 실책과 볼넷으로 구성된 무사 만루에서 문현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했다.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엔 실패했으나 이미 8-1, 넉넉한 7점 차 리드를 안았다.

삼성은 8회초 이재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8히말 문현빈의 쐐기 투런포와 채은성의 적시타가 폭발했다. 한화는 9회초 삼성의 공격을 틀어막으며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뤄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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