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로 함께하는 날, 거창사과 장날”…거창사과데이, 농가 중심의 지역상생 모델로 재탄생

“사과로 함께하는 날, 거창사과 장날”…거창사과데이, 농가 중심의 지역상생 모델로 재탄생

기사승인 2025-10-26 12:02:55
거창사과의 명성과 전통을 기리는 ‘제13회 거창사과데이’ 행사가 지난 25일 거창군민의 대표 쉼터인 거창창포원에서 ‘사과로 함께하는 날, 거창사과 장날’이라는 주제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관외에서 진행되던 사과데이를 농가 참여 확대와 군민 소통 강화를 위해 관내에서 새롭게 진행한 첫 행사로, 농업인·소비자·군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참여형 축제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구인모 거창군수, 신성범 국회의원, 이재운 거창군의회 의장, 도의원·군의원, 농협장, 한국사과자조금관리위원회, 농업기술센터 관계자, 그리고 사과농가와 군민 등 5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개회식은 풍년감사제를 시작으로 거창사과발전협의회 정창현 회장의 개회사, 신성범 국회의원과 구인모 군수, 이재운 의장의 축하 및 격려사 순으로 진행됐다. ‘거창사과 100년의 미래’를 알리는 전시홍보관 운영과 사과 시식 · 직거래장터 등 다양한 체험·이벤트가 열려 군민과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거창사과발전협의회 정창현 회장은 “올해는 폭염과 가을장마 등 어려운 재배 여건 속에서도 농업인들의 정성과 기술로 맛과 품질을 지켜낸 의미 있는 해였다”며 “이번 사과데이가 군민과 우리 사과농가가 함께 웃는 ‘거창사과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거창사과는 100년의 역사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사과로 자리 잡았다”며 “행정과 농업인이 함께 협력해 거창사과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거창의 맛과 전통을 세계로, 제3회 천년부각축제 성황리 폐막

부각의 본고장 경남 거창군 거창창포원에서 열린 '제3회 천년부각축제'가 10월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거창이 '부각의 고장'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맛은 세계로, 전통을 빛나게'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 주민과 국내외 관광객 약 1만5천여명이 방문해 전통 부각의 깊은 맛과 문화를 함께 즐겼다.


이번 축제는 풍성한 문화적 향유를 넘어 실질적인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축제 기간 부각제품 판매액 4천만원을 달성하며 전통 부각의 높은 브랜드 가치와 시장성을 재확인했으며 여기에 거창군수출협회 회원사와 샤인 머스캣 농가 등 동반 행사에 참여한 10개 부스가 3천만원의 판매액을 추가 총 약 7천만원 규모의 지역 대표 상품 판매 성과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는 단순한 판매 실적을 넘어 거창군의 농식품 산업과 로컬푸드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부각의 고장으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지는 의미 있는 결과로 평가된다. 

축제는 부각의 역사와 전통을 널리 알리는 전시공간과 관람객들이 부각을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체험공간을 마련해 높은 만족도를 선사했으며 부각 시식 및 시연, 전통놀이 체험, 데시벨 챌린지 등 관광객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다채로운 이벤트가 진행됐다.


특히 부각의 역사와 조상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부각역사전시관과 임금님 수라상을 재현한 수라상 포토존이 큰 인기를 끌었으며 어린이를 위한 ‘스마트톡・쉐이커, 채색비즈 체험’ 등 참여형 프로그램과 솜사탕, 풍선아트 등 다양한 콘텐츠는 미래의 주인공들에게 거창군이 '부각의 고장'임을 확실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아울러 축제기간에 ㈜하늘바이오 농업회사법인과 (사)대한민국식품명인협회 관계자를 비롯해 구인모 거창군수, 이재운 거창군의회 의장, 최일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진흥처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며 축제장을 빛내주었다.

㈜하늘바이오농업회사법인 윤형묵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축제를 통해 부각의 우수성과 브랜드 가치를 재확인했으며, 앞으로도 지역 농가와 상생하며 전통 부각이 전국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부각은 농부의 손길과 명인의 혼, 조상들의 지혜와 정성이 담긴 자연을 먹는 기술이자 예술”이라며, “이러한 전통 산업과 관광산업을 잇는 다리를 놓고, 농촌의 문화가 세계로 확장되는 길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호통판사’ 천종호 판사, 거창서 청소년 특강 가져

거창군은 지난 25일 거창군농업기술센터 미래농업복합교육관에서 ‘호통판사’로 잘 알려진 천종호 부산지방법원 부장판사를 초청해 ‘청소년 범죄와 학교폭력 예방’을 주제로 한 명사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거창군보호관찰소협의회(회장 최중주) 주최로 마련됐으며 구인모 거창군수를 비롯해 이재운 군의회 의장, 곽성채 거창보호관찰소장, 학부모와 학생,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큰 호응을 얻었다.


천종호 판사는 강연에서 “청소년의 잘못된 선택 뒤에는 외로움이 자리하고 있다”며, “꾸중이 아닌 희망으로 아이들이 다시 설 수 있도록 가정과 지역사회가 함께 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법정에서 만난 아이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하며 “청소년 한 명이 바로 서면 사회가 달라진다”는 메시지로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최일생 k7554
k7554@kukinews.com
최일생 k7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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