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은 27일 “관세 협상이 진행되는 것을 볼 때 이번에 바로 타결되기는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오 차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초청 간담회에서 오는 29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한미 정상회담에서 관세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오 차장은 “이번 협상이 APEC 정상회의나 한미 정상회담에 맞춰 타결을 목표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상업적 합리성에 기반한 것인지, 우리 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것인지 신중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종의 투자 내용들이나 이익 배분 구조 등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디테일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해 (타결이) 지연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관세·안보 합의를 대체할 한미 정상회담 의제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지난 8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나왔던 내용들을 다시 또 한다면 선언문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APEC 계기 북미 정상 회동 가능성에는 “대통령실이 봤을 때는 매우 가능성이 낮다”면서도 “북한이 우리가 기대하는 수준으로 행동하면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가능성은 낮으나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해 대응하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2019년에도 30시간 만에 이뤄졌다고 하는데, 만약 그런 상황이 오면 저희도 그 시간 안에는 내부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역량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미 동맹의 현대화나 방위비 분담 문제 등에 대해서는 “서로 적대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보진 않는다”며 “양국은 안보 협력과 동맹 관계의 방향성에 대해 큰 이견이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