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추진하는 영덕군 이웃사촌마을사업이 대구한의대학교와 협력해 첫 해외 수출 성과를 거뒀다.
28일 대구한의대에 따르면 영덕군 이웃사촌마을사업을 통해 지역 화장품 기업 10곳이 몽골 스타트업 ‘So Beauty BioTech LLC’와 3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영덕군 이웃사촌마을사업을 통해 지역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실제 수출에 성공한 첫 사례로, 경북을 중심으로 한 K-뷰티 확산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수출은 대구한의대의 글로컬대학30 사업과의 연계로 추진됐으며, 약 3만달러 규모의 1차 물량에서 시작해 연간 100만달러 수출을 목표로 단계별 확대를 추진한다. 기업들은 B2C·B2B 병행 판매로 몽골 내 매장을 확충하고 현지 유통 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수출 참여 기업은 ㈜더블리, ㈜영미, ㈜스킨헬스코스메틱, 라물, 노아브, 듀코무역, ㈜아누리, W.Skin, HNH GROUP 등으로, 이를 통해 영덕군은 지역산업 기반의 K-뷰티 수출 거점으로 자리 잡게 됐다.
이번 성과는 대학의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 지자체의 정책지원, 지역기업의 도전정신이 결합된 ‘대학-지자체-기업 상생협력’ 모델로 평가된다.
㈜더블리 이경주 이사는 “영덕군과 대구한의대의 지원 덕분에 몽골 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다”며 “차별화된 제품으로 K-뷰티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안창근 대구한의대 산학협력단 영덕군 세대통합지원센터장은 “이웃사촌마을사업을 통해 해외 진출이라는 실질적 성과를 거둬 의미가 크다”며 “지역과 상생하며 글로벌 확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성과는 최근 전국 지자체가 추진 중인 ‘지방소멸 대응형 글로벌 진출 사업’의 성공 사례로도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대학과 지역 산업의 연계를 통해 지방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은 사례”라며 “지속적인 해외 네트워크 강화가 향후 성과를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영덕군 이웃사촌마을은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청년 정착을 목표로 영해면 일대에 조성된 지역활성화 프로젝트다.
이곳에서는 청년 주택 공급, 창업 지원,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 조성과 함께 장·단기 체류형 프로그램, 문화교류 행사 등 청년과 지역 주민이 어우러지는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경산=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