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홀딩스, 셀트리온 주식 매입 7000억원 규모 확대

셀트리온홀딩스, 셀트리온 주식 매입 7000억원 규모 확대

이달 말까지 4000억원 주식 매입
9차례 걸쳐 8500억원 자사주 매입

기사승인 2025-10-28 10:22:21
셀트리온.

셀트리온그룹 지주회사 셀트리온홀딩스는 셀트리온(068270) 주식 매입 규모를 약 7000억원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지난 7월 수익성 개선과 자회사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대규모 셀트리온 주식 매입 계획을 밝히고 이달 말까지 약 4000억원 규모의 주식 매입을 진행 중이다. 현재 진행 중인 약 1500억원 규모의 주식 취득이 완료되면 바로 약 2880억원 규모의 추가 매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을 진행하면서 단기 원가율 상승과 무형자산 상각 등으로 영업이익이 일시적 압박을 받고 있다고 판단해 주주가치 제고와 셀트리온의 저평가 최소화를 위해 주식 장내 매입을 지속해 왔다. 추가 주식 취득은 올해 3분기를 기점으로 셀트리온이 합병에 따른 영업이익 압박에서 완전히 벗어난 만큼 이번이 마지막이 될 전망이다. 다만 셀트리온의 주식 저평가가 지속될 경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조원까지 주식 매입 확대를 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셀트리온은 약 9차례에 걸쳐 총 8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고, 소각 규모도 올해만 약 9000억원에 이른다. 특히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지난 7월 약 500억원, 계열사인 셀트리온스킨큐어도 약 500억원 규모 셀트리온 주식을 매입했다. 셀트리온 임직원들도 약 400억원 규모의 사주 매입에 동참하며 주식 매입 활동을 전개했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최대 매출을 잇달아 경신하고 미국 생산시설을 확보하며 글로벌 빅파마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그룹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주주환원에 힘을 보태며 투자자들과 성장의 결실을 함께 나누고 동반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260억원, 영업이익 3010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6.3%, 영업이익은 44.9% 증가했다. 매출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9%p 낮아진 39%를 기록하며 30%대 진입에 성공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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