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 초등학교의 ‘캠핑’ 이야기
시작은 그랬다. “선생님, 담력 체험해 보고 싶어요! 친구들이랑 고기도 구워 먹고 싶어요!” 학생들이 매번 입버릇처럼 하던 말이었다. “그럼, 우리 캠핑을 해볼까?” 학생들에게 저녁 캠핑을 제안했다. “정말요?” 순간 학생들의 눈이 동그랗게 커졌다. 그렇게 캠핑은 시작됐다. 천사대교 개통으로 더 이상 배를 타지 않아도 갈 수 있는 섬, 전남 신안군 비금도. 하지만 압해도에 있는 신안군청에서 자동차로 1시간 남짓 달려야 갈 수 있는, 여전히 먼 외딴 섬마을에 자리 잡은 전교생이 채 20명이 되지 않는... [신영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