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고는 지난 22일 죽음과 고독을 성찰하며 삶의 본질을 돌아보는 인문학적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김완 작가를 초청해 북콘서트 “고독 사회, 우리의 외로움을 넘어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에게 생명의 가치와 타인에 대한 공감의 의미를 일깨우고, 교사들에게는 교육 현장에서의 돌봄과 연대의 본질을 되새기는 계기를 제공했다.
전교생과 희망하는 교직원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마련된 강연은 김완 작가의 특수청소부로서의 생생한 경험담으로 시작됐다.
그는 “죽음은 남겨진 사람의 이야기이자, 우리 사회의 외로움을 비추는 거울”이라며, 고독사 현장에서 느낀 인간의 관계와 따뜻함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후 진행된 ‘작가와의 대화’에서는 학생들이 ‘죽은 자의 집 청소’의 인상 깊은 장면을 중심으로 질문을 던졌고, 작가는 그 의미를 함께 해석하며 청중과 소통했다.
‘죽음의 즉문즉답’ 코너에서는 ‘죽음이란 무엇인가’, ‘내가 누군가에게 남기고 싶은 말은?’ 등 토픽 카드를 활용해 학생과 교사가 함께 참여하며 죽음을 통해 삶을 성찰하는 깊은 대화의 장이 됐다.
한 학생은 “삶과 죽음의 의미를 생각하면서 오히려 지금의 시간을 소중히 느끼게 됐다”며 “가족에게 먼저 마음을 표현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참여 교사는 “학생들이 눈시울을 붉힐 정도로 몰입한 강연이었다. 교육적으로도 큰 울림이 있었다”고 전했다.
정병영 고금고 교장은 “지식이 아닌 삶의 온도와 인간의 존엄을 배운 시간이었다”며, 향후에도 AI 시대 독서교육의 방향 모색과 독서를 통한 사색과 성찰을 위해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지속할 뜻을 밝혔다.
고금고등학교는 앞으로도 사람의 마음을 잇는 인문학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내면 성장을 돕고, 따뜻한 학교 문화를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