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넉지 않은 가정 형편에 어머니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7살 지원이는 지난 2016년 12월 급성 림프모구 백혈병 진단을 받아 병원에서 힘겨운 생활을 보내고 있다. 엄마는 식당일을 하며 병원비와 생계비를 마련하고 있으나, 식당일만으로 병원비를 내기도 벅찬 상태다. 여기에 지원이의 엄마까지 일마 전 대장암 진단을 받고 말았다. 7살 지원이는 우는 엄마에게 삐뚤빼뚤한 글씨로 “엄마 사랑해요 울지 마세요”라고 편지를 썼다.
KB금융그룹이 최근 배포하고 있는 2018년도 탁상용 달력 마지막장에는 이같은 어려운 가정의 사연이 소개되어 있다. KB금융은 고객들에게 배포되는 달력을 통해 어려운 가정의 사연을 전하고 성금을 모금하는 작은 캠페인을 진행중이다.
이번 캠페인은 KB금융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으로 진행하며, 모금된 성금은 전액 지원이 같은 사정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사용된다. 성금 모금에 참여를 원하는 이들은 ARS전화(060-701-0900)를 통해 참여 가능하며, 전화 한통에 1000원이 기부된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1+1 희망 더하기 캠페인’이라는 이름 아래 매칭(matching)기부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기부자가 전화를 통해 기부한 금액과 같은 금액을 KB금융이 기부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전화 한통으로 1000원이 기부되면, KB금융이 1000원을 추가 기부하해 총 2000원이 기부된다.
캠페인은 지난 11월 11일부터 시작됐으며, 내년 1월 31일까지 진행된다. KB금융 측은 “여러분의 소중한 도움이 지원이처럼 힘겹게 투병하고 있는 어려운 환경의 어린이를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원된다”며 “여러분과 KB금융이 함께 더욱 큰 온정의 손길을 전할 수 있도록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KB금융은 최근 ‘1+1 희망 더하기 캠페인’과 같은 매칭 기부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KB금융의 자회사인 국민은행은 지난 9월 고객이 상품 수익중 자투리 수익을 기부하면, 고객이 기부한 만큼 은행이 추가 기부하는 'KB만천하 공익신탁'을 출시한 바 있다. 또 임직원이 봉사활동 1시간을 하면 은행이 5000원을 기부하는 방식의 매칭 기부도 진행중이다.
KB금융 관계자는 “기부 문화 정착과 어려운 사정의 이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손길을 주기 위해 매칭기부에 나서고 있다”며 “KB금융은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들을 위해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