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부동산 시세정보 플랫폼 경쟁…리브온VS위비홈즈 한판

은행권, 부동산 시세정보 플랫폼 경쟁…리브온VS위비홈즈 한판

기사승인 2018-02-02 05:00:00

우리은행의 부동산 정보 플랫폼 ‘위비홈즈’ 출시로 은행권 부동산 플랫폼 경쟁이 본격화 되고 있다. 은행들은 부동산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에게 부동산 시세 정보나 개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대출 잠재 고객 유입에 노력하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날 부동산 정보 플랫폼 위비홈즈의 시범운영을 끝내고 정식 출시했다. 우리은행의 부동산 플랫폼 출시로 소비자가 이용할 수 있는 부동산 플랫폼은 국민은행의 ‘KB부동산 리브온’과 함께 두 가지로 늘어났다.

출시된 위비홈즈는 아파트 단지 정보, 시세 정보, 부동산 개발예정 정보, 부동산 투자자문 서비스, 부동산 대출상담 서비스, 청약저축 가입, 이사 견적 서비스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특히 우리은행은 위비홈즈를 통해 매도호가, 실거래가, 한국감정원시세 등 시세정보는 물론 국민은행의 KB부동산 리브온이 제공하는 ‘KB시세’도 함께 제공해 국민은행과의 서비스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또한 위비홈즈는 소비자가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버튼식 유저인터페이스를 도입해 ‘KB부동산 리브온’에 비해 매물의 인근 편의시설, 교통시설, 학군 정보 등을 손쉽게 알아볼 수 있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우리은행의 위비홈즈가 먼저 출시된 KB부동산 리브온을 기능적 측면에서 따라잡기에는 시간이 다소 필요해 보인다. 

KB부동산 리브온은 지난달 26일 상업용 매물을 중심으로 반경 500m 주변 상권 전반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제공하는 ‘상권분석시스템’을 선보였다. 또 리얼티코리아, 알스퀘어 등의 전문중개법인과 협약을 통해 ‘수익형 매물’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KB부동산 리브온은 여기서 더 나가 빅데이터 기반의 주택시세 산정 시스템 개발 회사인 공감랩과 협약을 맺고 다세대, 연립주택에 대한 시세정보 제공도 준비하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부동산 플랫폼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여타 은행들 역시 조만간 부동산 플랫폼 출시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신한은행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서울·경기 지역의 연립·다세대 주택에 제한적으로 제공되는 부동산 시세 정보의 정보 제공 매물과 지역을 확대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타 은행이 부동산 정보 플랫폼을 출시해 대출 잠재 고객을 흡수하는 상황에서 자행의 고객을 지키기 위해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다른 은행들 역시 조만간 비슷한 서비스 제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