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채용비리’ 하나은행 본사 압수수색…행장실 포함

검찰, ‘채용비리’ 하나은행 본사 압수수색…행장실 포함

기사승인 2018-02-08 10:28:47 업데이트 2018-02-08 10:28:52

검찰이 7일 채용비리 정황이 드러난 KEB하나은행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정영학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하나은행 신사옥 행장실과 인사부, 하나은행 서버 담당 부서 등에 수사관 16명을 보내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다만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실은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됐다.

금감원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은행 사외이사, 계열사 사장, VIP고객들에게 추천 받은 입사지원자 55명을 별도관리하고, 이들을 서류전형에서 자동통과 시킨 의혹을 받고 있다. 또 SKY대학 및 위스콘실 대학 등 특정 대학 지원자의 면접 점수를 조정해 합격 여부를 조작한 정황도 적발됐다. 

이밖에 하나은행의 계열사인 하나카드 전임 사장의 지인 자녀가 임원면접 점수 4.2점을받아 '불합격'이었다가 이후 4.6점으로 높아져 '합격'한 정황도 드러났다. 금감원은 검사 결과 이같은 채용비리 정황이 드러나 검찰에 하나은행 채용비리 의혹을 수사의뢰했다.

검찰은 이에 업무방해 혐의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으며, 은행 경영진이나 인사팀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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