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본격 업무를 시작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첫 현장 방문을 통해 “자동차를 포함한 주력산업에 다시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성 장관은 27일 오후 충남 천안시 소재 자동차 부품업체 우리산업 생산공장을 찾아 “최근 자동차산업은 한국지엠(GM) 구조조정과 미래차 시장의 급성장, 미국 232조 등 통상환경의 불확실성 등으로 엄중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방문은 지난 21일 장관 취임 후 자동차 등 우리나라 주력산업의 활력 제고를 위한 행보의 시작으로, 우리 경제의 핵심 성장엔진인 자동차 업계와 소통하고 현장 애로사항 청취를 위해 이뤄졌다.
성 장관이 방문한 우리산업은 1989년 설립 이후 내연기관차 시장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토대로 전기차 부품업체로 발 빠르게 전환에 성공한 강소 부품업체다. 우리산업은 친환경차 공조부품 등의 기술력을 통해 현대모비스 뿐만 아니라, 미국 테슬라, 지엠(GM), 포드 등 세계적인 기업에 부품을 수출하고 있다.
이날 현장 방문에서 성 장관은 “우리의 강점인 제조업을 기반으로 혁신속도를 높이고 축적된 경험과 지식을 활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보다 많은 중소·중견기업들이 혁신성장의 주체가 돼 새로운 성장원천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산업전반의 역동적인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성윤모 장관은 “오늘 현장방문을 포함해서 자동차 부품업계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할 것”이라며 “현장의 의견들이 향후 정책에 충분히 반영되도록 하겠다. 오늘 자동차 업계에 이어 업종별로 산업 현장과 계속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