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동탄’ GTX A노선, ‘안산~여의도’ 신안산선 본궤도

‘파주~동탄’ GTX A노선, ‘안산~여의도’ 신안산선 본궤도

기사승인 2018-12-13 15:15:26 업데이트 2018-12-13 15:15:31

경기도 파주와 동탄을 잇는 총 83.1㎞의 수도권광역급행철도 A노선과 안산·시흥에서 여의도를 연결하는 44.6㎞ 구간의 신안산선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2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과 신안산선에 대한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협약(안)이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이하 민투심, 위원장 경제부총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GTX A노선은 파주~일산~삼성~동탄 간 정거장 10개소가 들어서며, 총사업비 2조9017억원이 투입된다. A노선의 표정속도는 100㎞/h로 일산과 삼성역 36㎞ 구간을 기존 전철 80분에서 대폭 줄어는 20분에 연결한다.

신안산선은 안산·시흥과 여의도를 연결하며 16개소의 정거장과 송산에 차량기지가 들어선다. 총 사업비는 지난 2013년말 기준 3조3465억원이다.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시흥시청에서 여의도까지 기존 지하철 53분이 22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A노선은 현재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제 영향평가 및 관계기관 협의 중이며, 사업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신안산선은 시행 중인 실시설계와 후속 절차를 조속히 추진하여 내년 중에는 착공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두 노선 모두 기존 광역·도시철도와 달리 지하 40m 이하 대심도(大深度)에 철도를 건설해 지하 매설물이나 지상부 토지 이용에 대한 영향 없이 직선화 노선을 고속으로 운행하는 새로운 철도교통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초고속 도시철도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는 수도권 외곽~서울 주요 거점을 설계속도 200km/h(영업 최고속도 180km/h)로 주파하며, 신안산선도 안산·시흥 지역과 여의도 구간을 가장 단거리로 운행함으로써 운행시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신안산선은 포스코건설 컨소시엄, A노선은 신한은행 컨소시엄을 각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협상이 진행돼 왔다. 두 사업은 지난 10월 25일 분야별 실무협상을 완료하고 실시협약(안)이 도출됐고, 실시협약(안)에 대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검토를 거쳐 12일 민투심 심의·의결이 완료됐다.

이제 정부가 각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들과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시행자를 지정하게 되면, 향후 실시계획 승인 절차를 거쳐 공사에 돌입하게 된다.

국토교통부 김정렬 제2차관은 “10년 이상 진행되어 온 수도권광역급행철도 A노선과 신안산선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른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실시설계 등 후속절차도 차질없이 추진해 조속히 착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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