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반발하며 20일 오후 택시업계가 대규모 집회 개최를 예고한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측은 택시업계 4개 단체와 협의를 통해 ‘사회적대타협기구’에 참여를 이끌어 냈다.
더불어민주당 택시/카풀 TF 전현희 위원장은 지난 19일 오후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등 4개 단체 대표들과 긴급 회동을 갖고 택시업계가 ‘사회적대타협기구’에 참여하고, 20일 예정된 집회를 평화적으로 진행하겠다는 전향적 합의를 이끌어 냈다고 밝혔다.
이들 택시 4개 단체 대표 일동은 전현희 위원장 측에 “당면한 택시/카풀 문제와 관련해 국민들의 걱정과 우려가 큰 바 택시업계가 사회적 대화에 참여하겠다”고 공식 의사를 전했다.
이에 전 위원장은 “TF는 환영의 입장을 밝히는 바이며, 사회적 대타협기구의 인적 구성과 운영 방안 등 세부 사항은 다음 주 중 관계자들이 만나 정할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전 위원장은 “내일 예정된 택시업계의 대규모 집회와 관련 국민들의 우려가 큰 만큼 최대한 평화적 시위가 되도록 해달라”고 요청하자 택시 4단체 대표들은 시위를 평화적으로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전 위원장은 “그간 극한 대립과 갈등에도 불구하고 대화와 소통의 끈을 놓지 않았다. 전향적으로 사회적대타협기구에 참여의사를 제안하고, 내일 집회를 평화집회로 이끌겠다는 택시업계의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며 “국민 여러분의 걱정과 우려가 큰 만큼 사회적 갈등을 조속히 매듭짓고 택시산업과 공유경제가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