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대화목록 상단 광고 “구매전환율 높다, 파트너사 만족도 자신”

카카오톡 대화목록 상단 광고 “구매전환율 높다, 파트너사 만족도 자신”

기사승인 2019-06-26 15:54:03 업데이트 2019-06-26 16:02:22

카카오가 지난 5월 카카오톡 대화목록에 배너 형식의 광고를 노출시키는 ‘카카오톡 비즈보드(이하 톡보드)’를 시작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플랫폼 진화를 통해 본격 수익화에 나선다.

카카오는 26일 열린 ‘카카오톡 비즈니스 로드맵’ 주제의 카카오톡 비즈 세미나에서 톡보드를 비롯해 카카오싱크와 스마트메시지 등 다양한 비즈니스 플랫폼 전략을 소개했다.

카카오 측은 지난 5월 선보인 톡보드는 카카오톡에서 이용자가 원하는 예약, 회원가입, 구매, 상담 등 다양한 활동들을 간단한 클릭만으로 연결해주는 카카오톡 비즈니스의 시작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톡보드는 카카오 공동체의 핵심 자산 및 고도화 되고 있는 비즈니스 솔루션들과 유기적으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또한 카카오페이,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핀테크와 커머스 플랫폼은 상품의 발견을 구매로 이어지게 하는 편리한 환경을 제공하며, 챗봇은 주문, 예약, 상담 등 다양한 비즈니스 소통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카카오 측은 “최근 선보인 카카오싱크는 카카오톡 이용자가 손쉽게 파트너사의 회원 가입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카카오는 인공지능 기술과 카카오모먼트 등의 광고시스템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파트너와 이용자를 효율적으로 연결해줌으로써 카카오만의 차별화된 비즈니스 생태계를 만들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톡보드 구매전환율 높고, 파트너사 만족도 좋아…하반기 오픈베타서비스로 사용자 확대

세미나 발표자로 나선 이종원 카카오 사업전략팀장은 “톡보드의 경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2개월 동안 한정된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클로즈드 베타테스트(CBT)를 실시했다. 그 결과 구매전환율이 높아 참여한 파트너사의 만족도가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팀장은 2개월의 톡보드 성과에 대해 “현존하는 디스플레이 광고타입 중 최고라고 자신한다”면서 “다른 글로벌 SNS서비스들과도 견줄만하다”고 자신했다.

카카오 측에 따르면 2개월의 클로즈드 베타테스트 동안 다양한 업종의 파트너가 참여해 구매, 상담 등 원하는 목적에 맞춰 캠페인이 진행됐다. 참여한 파트너사들의 경우 직접 경험을 통해 이용자 편의성 측면에서 긍정 평가를 내렸고, 성과 측면에서도 기존 배너광고 대비 월등한 구매전환율을 기록해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는 것이다.

카카오톡 대화목록 상단에 배너 광고가 노출되는 형태에 대해서도 카카오는 이용자들의 반응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카카오는 광고에 대한 의견을 전송할 수 있는 네거티브 피드백(Negative feedback) 기능도 추가 적용해 이용자들의 목소리도 수렴한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카카오는 3분기에 더 많은 파트너사들이 참여하도록 톡보드 오픈 베타테스트(OBT)로 전환한다. 이종원 팀장은 “최적화된 비즈니스 소통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년 대비 톡비즈 매출 50% 성장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카오싱크와 스마트메시지, 챗봇 등 다양한 솔루션으로 수익 다각화

이날 설명회에서는 지난 3월 선보인 카카오싱크(Kakao Sync)의 향후 전략도 소개됐다.

카카오싱크는 카카오톡 이용자가 클릭 한번으로 파트너사의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솔루션이다.

파트너는 원클릭 간편가입창을 통해 자사 회원 모객과 동시에 플러스친구 가입도 함께 늘릴 수 있다. 또 카카오싱크를 통해 가입한 회원은 별도의 앱 설치나 로그인 없이 카카오톡과 파트너의 서비스를 넘나들 수 있다.

이종원 팀장은 “새롭게 취득한 회원 정보를 바탕으로 세분화된 고객 그룹을 설정하고, 플러스친구를 통해 보다 정교한 타겟팅 메시지를 발송할 수도 있고 알림톡, 상담톡 등의 비즈 메시지를 활용한 ‘고객 맞춤형 커뮤니케이션’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카카오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최적화된 메시지를 발송해주는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의 새로운 기능 ‘스마트메시지’도 선보였다.

이는 콘텐츠 선택 기능을 기반으로 파트너사가 원하는 다양한 형태의 메시지를 소수의 친구를 대상으로 해당 메시지를 발송하고 각각의 메시지를 수신한 친구의 반응을 분석해 가장 좋은 메시지를 선별 다수의 친구에게 발송하는 방식이다. 이는 파트너사들을 위한 마케팅 지원 플랫폼으로 메시지 발송률, 오픈율, 효과 등의 실시간 발송 통계 파악이 가능하다.

이외도 지난해 선보인 카카오 i 오픈빌더는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 적용할 수 있는 텍스트형 챗봇이나 카카오미니에 적용된 음성 인터페이스와 호환되는 스피커봇(음성형 챗봇)을 만들 수 있는 개발 플랫폼이다. 

카카오는 카카오 i 오픈빌더를 활용해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의 개설, 운영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플러스친구봇’ ▲영국 프리미어리그(EPL)의 경기 일정, 결과, 뉴스 등 유용한 정보를 알려주고 응원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프리미어리그봇’, ▲30여 개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카카오톡 주문하기’ ▲영어, 중국어, 일본어 문장 번역이 가능한 ‘카카오 i 번역’ 등의 챗봇을 제공하고 있다.

이종원 팀장은 “올해 하반기 더 많은 파트너들이 챗봇을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 활동을 펼칠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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