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부터 25일(현지시간)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고 있는 제6차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이하 RCEP) 회기간 협상을 계기로 한일 양자회의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양자회의에는 우리측 수석대표로 산업통상자원부 여한국 통상교섭실장이, 일본 측에서는 외무성 야수히코 요시다(Yasuhiko Yoshida) 등이 참석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RCEP 협상 차원에서 이뤄진 한일 양자회의로, 일본의 수출규제와 관련해 단독으로 만들어진 회의는 아니다. 일본은 RCEP협상에서 외무성‧경산성‧재무성‧농무성 등 4명의 공동 수석대표(심의관급, Deputy Director General)가 참석했다.
한일 양자회의에서 여한국 실장은 “일본 수출규제조치는 명확한 근거없이 일방적으로 취해진 조치로서 국제무역규범 및 RCEP 기본정신을 위배하고, 역내 공급망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즉시 철회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하고 일본 측의 입장이 변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또 여 실장은 동 RCEP 협상 계기에 한국도 RCEP 협상의 연내 타결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는 전제 하에 금년 내 타결방안을 협의했다. 이어 산업부에 따르면 여 실장은 “RCEP 차원에서 무역관련 조치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자의적인 무역제한 조치를 방지할 수 있는 효과적인 메커니즘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