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폴리머스, 인도재단 설립 승인…CSR 활동 가속

LG폴리머스, 인도재단 설립 승인…CSR 활동 가속

기사승인 2025-04-28 14:55:55
지난 22일 인도 안드라프라데시(AP)주 비사카파트남에서 LG화학 CSSO(최고지속가능전략책임자) 고윤주 전무(가운데)와 LG폴리머스 인근 마을 대표들이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화학 제공 

LG화학의 인도 생산법인인 LG폴리머스가 현지에 재단을 설립해 사회적 책임(CSR) 활동을 강화한다.

LG화학은 LG폴리머스가 인도 안드라프라데시(Andhra Pradesh)주 비사카파트남(Visakhapatnam)에 추진한 사회공헌법인 ‘LG India CSR Foundation’이 기업행정부(Ministry of Corporate Affairs)로부터 설립을 승인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재단 이사장에는 비사카파트남 행정시장 등을 역임한 현지 관료로서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과 이해도가 높은 기리자 샹카르(Girija Shankar) 전 AP주 국세청장(Chief Commissioner of State Taxes)이 선임됐다. 재단의 자문 그룹(Advisory Group)에는 LG폴리머스 인근 7개 마을 대표들을 선정해 재단 운영의 투명성과 공신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지 재단은 LG화학 인도 생산법인이 위치한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LG폴리머스 공장 인근 마을 주민들을 위한 의료 지원과 주민복지 개선에 초점을 맞춰 운영될 예정이다.

의료 지원을 위해 올해 초 실시한 건강캠프(Health Camp)에는 5일 간 1100여 명의 마을 주민들이 방문해 피부 및 호흡기 검사를 진행했으며, 해당 검사 및 진료 내역을 바탕으로 향후 의료 지원 프로그램의 방향성이 정해질 예정이다. 주민복지 향상을 위해서는 식수 공급, 직업 훈련 등 현지 주민들에게 우선적으로 필요한 다양한 CSR 프로그램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LG화학 CSSO(최고지속가능전략책임자)인 고윤주 전무도 지난 22일부터 비사카파트남 현장을 찾아 마을 주민들과 대표들을 직접 만나며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등 재단 업무의 실질적인 실행 가속화를 위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와 관련,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LG폴리머스 재단 설립은 단순한 지원 활동을 넘어 지속가능한 지역사회의 발전을 목표로 마을 주민, 정부 부처 등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다양한 CSR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 부회장은 지난해에도 LG화학 최고경영진들과 함께 인도 현장을 찾아 AP주총리와 공장 인근 주민들을 만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약 12억루피(200억원) 규모의 추가 지원 대책을 발표하고 현재까지 사고 인근 마을 6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생활지원금을 지급해 왔다.

이와 함께, 신규 투자를 통해 LG폴리머스에서 약 780km 떨어진 스리시티(Sri City)에 연간 5만톤 규모의 ABS(고부가합성수지) 컴파운드 공장을 가동 중이다. LG폴리머스는 지정병원 의료 서비스, 식수차 제공, 산소발생기 핵심소재 기부 등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CSR 활동을 지속 전개해 왔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 LG화학은 지난 2020년 5월 현지에서 발생한 스타이렌 가스 누출 사고에 대한 책임과 동시에 지역사회와 소통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 봉쇄 기간이었던 당시 공장의 저장탱크에 장기 보관된 공정 원료가 누출돼 12명이 사망하고 1000여 명이 호흡 곤란 등으로 치료를 받은 바 있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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