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해킹 불안에…금융당국 “현재까지 이상 無…매일 상황 보고”

SKT 해킹 불안에…금융당국 “현재까지 이상 無…매일 상황 보고”

금융당국, SKT 해킹 사태에 대응본부 구성

기사승인 2025-04-30 10:34:22 업데이트 2025-04-30 10:49:28
서울 송파구 거여동의 한 SK텔레콤 직영점 앞에서 시민이 기다리고 있다. 곽경근 대기자

SK텔레콤 해킹 사고로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금융권은 현재까지 부정인증 증가 등 특이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향후 파장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대응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30일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 주재로 금융감독원, 금융 유관기관, 금융협회 등과 함께 ‘SK텔레콤 유심 정보 유출 사고 관련 금융 유관기관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 참석한 금융기관들은 “현재까지 부정인증 시도나 이상거래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발생 가능한 금융피해에 대비해 철저한 감시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권대영 사무처장은 “금융보안원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피해 예방을 위한 유의사항을 철저히 준수해달라”며 “금융결제원, 신용정보원 등도 해킹에 대비해 상시 보안점검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금융위는 이날부터 비상대응본부를 중심으로 △기관별 일일 보고체계 구축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가동 강화 △금융 인프라 기관의 상시 보안점검 확대 등 3중 대응체계를 시행한다.

금감원은 사고 발생 시 전자금융사고시스템(EFARS)을 통해 실시간 보고하도록 안내했다. 신용정보원은 안심차단 서비스 홍보와 함께 시스템 안정화 조치를 병행 중이다. 금융결제원은 오픈뱅킹 등 대국민 서비스에 대한 선제적 점검에 착수했으며, 금융보안원은 이상 거래 집중 모니터링에 돌입했다.

금융위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금융권 전반의 보안 대응 체계를 재정비하고 유관기관 간 정보 공유 및 공동 대응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권 사무처장은 “ICT 해킹 사고가 금융사고로 확산되면 사회 전체 신뢰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노령층 등 보안 사각지대에도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힘줘 말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최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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