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닉테라퓨틱스 “네수파립, 동물모델서 최대 99.3% 종양 감소”

온코닉테라퓨틱스 “네수파립, 동물모델서 최대 99.3% 종양 감소”

AACR 2025서 위암 비임상 결과 발표

기사승인 2025-04-30 12:11:33
온코닉테라퓨틱스 연구원이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 참석해 포스터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제공

온코닉테라퓨틱스의 항암 신약 ‘네수파립’이 표준치료요법과 병용해 위암 동물모델에서 종양 크기를 최대 99.3%까지 감소시키는 성과를 보였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차세대 이중기전 항암제 후보물질인 ‘네수파립’의 위암 적응증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네수파립은 암세포의 DNA 손상 복구에 관여하는 파프(PARP, Poly ADP-ribose polymerase)와 암의 성장 및 진행에 영향을 미치는 탄키라제(Tankyrase)를 동시 저해하는 이중기전 신약 후보물질이다. 

이번 발표에서 온코닉테라퓨틱스는 환자 유래 위암세포를 이식한 동물 모델시험 결과를 공개하며 네수파립의 유의미한 항암 효과를 입증했다. KATOIII위암세포를 이식한 동물시험에서 네수파립 단독 투여군은 종양 크기가 비투여 대조군 대비 57.2% 감소했다. 또한 위암 표준치료제 이리노테칸과 병용 투여 시, 네수파립은 92.4%의 종양 감소를 나타냈다. 반면 올라파립은 단독 투여군과 병용군에서 대조군과 비교해 종양 크기가 각각 30.1%, 60.7% 감소했다. 

HER2 양성인 NCI-N87 위암세포를 이식한 동물시험에서는 네수파립 단독 투여군이 대조군 대비 74% 종양 감소를 보였고, 이리노테칸과 병용 투여했을 땐 99.3%에 달하는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이번 AACR에서 발표한 결과를 바탕으로 네수파립은 지난 3월 위암 및 위식도접합부암을 적응증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을 수 있었다”며 “치료 옵션이 부족한 위암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빠른 임상 2상 진입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네수파립은 지난 2021년 미국 FDA로부터 췌장암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현재 전이성 췌장암 1차 치료제로 임상 1b·2상을 진행 중이며, 자궁내막암을 적응증으로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를 병용하는 데 대한 연구자 주도 임상 2상도 이어가고 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박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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