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연고 국가유공자’ 현충원에 잠들어

‘무연고 국가유공자’ 현충원에 잠들어

기사승인 2025-04-30 16:30:25
30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봉안식장에서 열린 무연고 국가유공자 합동안장식에서 영현이 봉송되고 있다. 이날 서울현충원에는 화랑무공훈장을 받은 윤모 공군 중사(최종 계급)와 전상군경 3명 등 유해 4위가 안장됐다. 국가보훈부는 이날부터 국립서울현충원을 비롯한 전국 6개 국립묘지에서 전국 공설 봉안시설 무연고실에 안치된 국가유공자 유해 93위에 대한 합동 안장식을 거행했다. 

-무연고 국가유공자 유해 93위, 전국 6개 국립묘지 안장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겠습니다’
가족 없이 생을 마감한 국가유공자들이 30일 전국의 국립묘지에 안장됐다.
30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무연고 국가유공자 4위의 합동안장식이 열려 의장대가 이들의 영현을 봉송하고 있다. 

국가보훈부는 무연고 국가유공자 93위를 찾아 전국 6개 국립묘지에서 합동안장식을 거행했다. 전국 공설 봉안시설에 안치돼 있던 무연고 사망자 1만7405명을 전수조사해 국가유공자 유해를 찾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과 국립괴산·영천·산청·임실·제주호국원에 안장한 것이다.
강정애 보훈부장관이 제단에 헌화하고 있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조사에서 “무연고자로 잊힐 뻔했던” 국가유공자들이 “마지막까지 잊히지 않고 국가와 국민의 예우를 받으실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는 국가유공자 4위가 무공수훈자회 선양단 등의 배웅을 받으며 영면에 들었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무연고자로 잊힐 뻔했던 국가유공자분들을 찾아내어 마지막 안식처인 국립묘지로 늦게나마 모실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국가를 위해 희생·헌신하신 분들에 대한 명예 선양과 보상은 물론, 마지막까지 잊히지 않고 국가와 국민의 예우를 받으실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곽경근 대기자
kkkwak7@kukinews.com
곽경근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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