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신규가입 중단 최대한 단축…유심보호서비스 100% 가입”[현장]

SKT “신규가입 중단 최대한 단축…유심보호서비스 100% 가입”[현장]

-SKT “불법 유심 복제 피해 사례 접수되거나 확인된 바 없어”
-SKT “유심 보호 서비스, 알뜰폰 이용자 포함 100% 가입 완료”
-SKT “대리점 피해 줄이기 위해 신규영업 재개 시기 단축할 것”

기사승인 2025-05-07 15:42:05

김희섭 PR센터장, 임봉호 MNO사업부장, 류정환 네트워크인프라센터장(왼쪽부터)이 7일 SKT 본사에서 열린 SK텔레콤 해킹 사태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우진 기자

SK텔레콤이 해킹 사태 이후 불법 유심 복제로 인한 피해 사례는 아직 접수되거나 확인된 바는 없다고 7일 밝혔다. 또 대리점 피해를 우려해 신규 가입자 모집은 최대한 빨리 재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서울 중구 SKT 본사에서 해킹 사태 관련 일일 브리핑을 열고 유심 보호 서비스 누계 가입자는 6일 오후 6시 기준 2411만명으로, SK텔레콤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이용자들도 100% 가입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또 유심을 교체한 가입자는 107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김희섭 PR센터장은 “SK텔레콤 고객이 2300만명, 알뜰폰 가입자가 200만명대로 전체 2500만명 중 2411만명이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돼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서비스에 가입되지 않은 약 100만명은 해외 로밍 이용자이다. 현재 해외 로밍 서비스는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없다. SK텔레콤은 14일부터 로밍 이용자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자동 업그레이드를 준비 중이다.

SK텔레콤은 유심교체를 예약한 이용자부터 순차적으로 유심 교체를 진행한다. 또 이달 말까지 500만개의 유심이 공급되며 6월에도 500만개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김 센터장은 “지난 2주간 불법 유심 복제로 인한 피해 사례는 접수되거나 확인된 바 없으나 앞으로 어떤 일이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며 “유심 교체는 이번 주까지는 물량이 부족하지만 다음 주부터 순차적으로 풀려 전체적으로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SK텔레콤은 5일부터 2600여개 T월드 매장에서 신규 가입 업무를 전면 중단하며 유심 교체 및 유심보호서비스 업무 처리 등에 집중했다. 이중 350개 매장은 SK텔레콤 자회사에서 운영하는 직영점이지만 이외는 중소기업 형태의 대리점으로 피해가 우려된다.

임봉호 MNO사업부장은 “신규영업 중단 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대리점에 대한 피해를 줄여야할 것”이라며 “유심 보호 서비스가 전체적으로 가입이 됐고 유심 재고가 일정 정도 확보되면 종합적으로 검토해 신규영업 재개 시기가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대리점 케어 방안들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일 서울 중구 SKT 본사에서 열린 SK텔레콤 해킹 사태 관련 일일 브리핑을 통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정우진 기자

이날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대국민 사과도 있었다. 최 회장은 ‘정보보호혁신위원회’ 구성해 전체 그룹사를 대상으로 보안 수준을 높이겠다고 밝혔으나 해지 위약금 문제에 대해서는 이사회에 논의 중이라며 확답을 하지 않았다. 

김 센터장은 “위원회는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에 마련될 것이고 내부 인원과 외부 전문가들을 모은 형태로 구성될 것”이라며 “SK텔레콤을 비롯해 SK CNC, SK하이닉스 등 그룹 내 역량을 총동원해 고객 정보 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위약금 문제에 대해 “법적 검토가 왜 이렇게 오래 걸리냐는 분들도 계시는데 법적 검토와 더불어 영업 현장의 문제, 고객 간 형평성, 재무적인 임팩트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방침이 정해지면 바로 말씀드리는 시간을 갖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우진 기자
jwj3937@kukinews.com
정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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