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딤채 노조 “고용 보장되는 영업 양도‧양수 방식 회생해야”

위니아딤채 노조 “고용 보장되는 영업 양도‧양수 방식 회생해야”

기사승인 2025-05-07 18:33:41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위니아딤채지회는 7일 서울회생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제공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위니아딤채지회는 법원에게 고용이 보장되는 회생방안 마련을 7일 촉구했다.

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회생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각대상자를 찾아 빠르게 자산을 처리하는 사측의 자구안에 반대한다”며 “자산매각 대신 조합원의 고용이 보장되는 영업 양도·양수 방식으로 위니아딤채의 회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측의 자구안은 조합원들의 고용이 보장되지 않으며 사실상 청산과 별반 다르지 않다”며 “조합원 생계를 위해서라도 영업 양도·양수 방식으로 매각될 수 있도록 서울회생법원이 판단해달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과도한 투자 손실로 기업 회생 절차가 시작된 만큼 사측이 이를 책임져야 한다”며 “위니아딤채는 법정관리를 받던 중 1년 반 기간 동안 인수 업체를 찾지 못했다. 노조도 구조조정, 임금삭감, 체불임금 변제율 조정하며 대폭 양보했으나 인수 실패로 끝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니아딤채는 죄가 없으며 책임은 박영우 위니아 회장에게 있다”며 “위니아딤채가 그 이름과 고용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회생할 수 있도록 서울회생법원이 보장해달라”고 호소했다.

대유위니아 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위니아는 2023년 10월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했으나 정해진 기한 안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하지 않아 법원으로부터 회생 절차 폐지 결정을 받았다.

지난 3월 사모펀드 서울프라이빗에쿼티와 지역 냉동기기 제조 업체인 광원이엔지의 인수 협상이 최종 불발됐다. 이후 새로운 인수 의향 기업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자산 매각방식의 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우진 기자
jwj3937@kukinews.com
정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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