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윤 전 대통령 탈당은 본인 선택”…출당엔 선 그어

김문수 “윤 전 대통령 탈당은 본인 선택”…출당엔 선 그어

기사승인 2025-05-13 11:06:29
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 후보가 13일 오전 대구시당 선대위 출정식에서 보수 결집을 촉구하고 있다. 최태욱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여부는 본인 뜻이라는 김문수의 입장이 대구에서 공식화됐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 후보는 13일 대구시당 선대위 출정식 후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은 본인 뜻”이라며 “당이 탈당을 강요하거나 막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출당 조치에 대해서도 “현재로선 그런 생각을 해본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이 잘못해 탈당해야 한다면 우리 당도 책임이 있다”며 “출당이나 탈당으로 책임이 면책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민의 경제와 민생이 어렵다는 것을 시장에서 체감한다”며 “이런 위기를 극복하려면 비상계엄, 탄핵의 파도를 넘어 힘차게 나아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민주주의 원칙 실천과 소통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우리 당이 민주주의 원칙을 굳건히 실천해야 한다. 소통이 부족했다”고 인정했다. 

비상계엄과 관련해서는 “극단적 선택 중 하나지만, 탈당이나 출당 같은 방식으로 소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동훈 전 대표가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요구한 데 대해서는 “한 전 대표의 뜻을 직접 듣고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또 “윤 전 대통령과 깊은 인연이 없으며, 공직에서 노동개혁을 함께 추진한 인연만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대구에서 1박을 하며 “기운이 펄펄 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재명, 이준석 후보도 이날 대구를 방문하면서 ‘보수 텃밭’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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