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진주서 ‘큰 절’‧밀양서 ‘아리랑’…이재명 저격 발언 쏟아내 [21대 대선]

김문수, 진주서 ‘큰 절’‧밀양서 ‘아리랑’…이재명 저격 발언 쏟아내 [21대 대선]

金, 이재명 겨냥 “장가가서 총각이라고 숨겨본 적 없어”
“본인은 재판 받고 주변 사람들 죽어나가”
우주항공청 등 방문해 ‘친기업’ 강조

기사승인 2025-05-14 17:09:41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4일 경상남도 진주시 광미사거리에서 선거 유세 연설 도중 지지자들에게 절을 올리고 있다. 윤상호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진주에선 지지자들에게 절을 하고 밀양에선 아리랑을 부르는 등 본격적인 선거 유세를 펼쳤다. 이 자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비판 발언을 쏟아냈다.

김 후보는 14일 오전 경남 진주시 진주중앙시장과 광미사거리를 방문해 이헌승‧서천호‧강민국‧박대출‧서일준‧신성범‧이만희 의원 등과 함께 지지자들에게 절을 올렸다.

그는 “항공우주산업이 잘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우리가 달나라로부터 화성과 우주로 갈 수 있는 위대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 항공우주부문에서 항공우주청법과 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KAI)를 발전시켜야 한다”며 “또 경성대와 진주 일대 대학교에도 학생들이 공부를 잘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예산을 확실히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문 기술교육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항공우주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발전시켜야 한다”며 “중고등학교 때부터 익히고 알 수 있도록 교육을 잘해줘야 한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엔 경남 밀양의 아리랑 시장 앞에서 ‘밀양 아리랑’ 노래를 불렀다. 또 이 후보를 작심 비판했다. 그는 “(이 후보를 겨냥해) 장가가서 총각이라고 숨겨본 적이 한번도 없다. 근데 이 사람은 자기가 장가 가서도 총각이라고 했다”며 “여배우 보고 ‘나 총각이다’, ‘나 검사다’ 이렇게 자신이 원하는 일이 있으면 거짓말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 수사 관련) 어떤 사람은 죽어버리고 본인이 계속 재판받고 있는 걸 알지 않냐”며 “이런 사람한테 대한민국을 맡기면 어떻게 되겠냐. 완전히 팍 썩어버렸다”고 규탄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4일 경남 사천시에서 항공정비업체인 한국항공서비스를 방문해 관계자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 윤상호 기자

김 후보는 진주와 밀양 유세현장 뿐만 아니라 우주항공청과 항공정비업체,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해 항공우주기술과 대기업 유치 등을 통해 지방을 살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경남 사천시 우주항공청에서 “지금 목표는 2032년 달 착륙과 2045년 화성 탐사 계획이다. 이런 부분이 실현되도록 정부가 지원하겠다”며 “다른 어느 나라가 하지 못한 획기적이고 핵심 성과를 낼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 항공정비업체인 항공서비스를 방문해 “대한민국 항공서비스는 세계적으로 최고수준이라고 듣고 있다”며 “헬기와 비행기, 우주선 등이 유지 보수 혜택을 받고 있다. 모든 것이 여러분들의 땀과 노력 덕분이라는 걸 국민 모두가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두산에너빌리티에선 “원자력 같은 경우 여러 악조건이 있는데 굴하지 않고 미래를 위해 앞서나가고 있다”며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두산 중공업을 단순히 하나의 회사가 아닌 미래를 열어가는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윤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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