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1분기 187억 벌었다…‘7분기 연속’ 흑자 행진

토스뱅크, 1분기 187억 벌었다…‘7분기 연속’ 흑자 행진

기사승인 2025-05-30 14:11:43
토스뱅크. 토스뱅크 제공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6.2% 증가한 187억원을 시현했다. 7개 분기 연속 흑자이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30일 토스뱅크에 따르면 순이자이익의 성장이 순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올해 1분기 순이자이익은 20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직전 분기 2.53%보다 0.07%포인트(p) 높아진 2.60%를 기록했다.

토스뱅크의 비이자수익은 3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성장했다. 높은 월간활성화사용자수(MAU)와 플랫폼 기능 강화가 비이자수익의 증가를 이끌었다.

다만 비이자이익은 마이너스(-) 152억원으로 적자를 유지했지만, 적자폭은 1년 전(-167억원)보다 축소됐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대부분 수수료가 무료라는 대고객 비용이 큰 특성으로 비용이 발생해서 비이자이익이 아직 적자지만 폭이 줄어들고 있다”면서 “WM(목돈굴리기), 체크카드와 PLCC, 함께대출 등 수익원의 다양화와 빠른 성장으로 비이자부문의 손익구조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신과 수신은 고르게 성장했다. 올해 1분기 여신잔액은 14조8500억원, 수신잔액은 30조300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각각 13조8500억원, 28조3100억원 증가했다. 올해 3월 평균잔액 기준 예대율은 57.50%로 전년동기(56.42%) 대비 1.08%p 올랐다.

지난 3월 평잔 예대율은 57.50%로 전년 동기(56.42%) 보다 1.08%p 가량 상승했다. 고객수는 1245만명으로 전년동기(986만명)보다 26.33% 증가했다.

올해 3월말 연체율은 1.26%로, 지난해 말 1.19% 대비 0.07%p 높아졌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도 0.94%에서 0.98%로 0.04%p 상승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85.6%로 전년 동기(206.35%) 대비 79.3%p 상승했다.

올해 1·4분기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5.90%로, 전년 동기(14.87%)보다 1.03%p 개선되며 견조한 자본적정성 유지했다. 위험가중자산(RWA) 비중이 낮은 전월세대출이 지속 성장하고, 지난해 흑자 전환으로 자기자본 감소 요인이 제거되면서 BIS비율이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올해 1·4분기 잔액기준 중저신용자 대출비중은 34.3%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금융당국은 인터넷뱅크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평잔 30%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도 30% 이상 비중을 지키도록 추가 목표를 부여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은 토스뱅크가 본업 중심의 성장과 그 경쟁력을 바탕으로 자산건전성까지 달성해 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혁신성과 수익성의 균형을 맞추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최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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