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체납 건강보험료 지원 예산 3배↑…“경제위기 지원”

청년 체납 건강보험료 지원 예산 3배↑…“경제위기 지원”

신용회복위원회와 취약청년 지원…자립 기반 마련

기사승인 2025-06-10 15:37:18
국민건강보험공단 전경. 쿠키뉴스 자료사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취약 청년의 체납 건강보험료 지원사업 예산을 3배 확대하고 더 많은 청년이 경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다.

건보공단과 신용회복위원회는 이달부터 취약 청년 체납 건강보험료 지원사업을 확대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신용회복위원회에 채무조정 중인 만 39세 이하 청년이 대상이다. 체납 건강보험료를 지원해 의료 이용의 제약과 신용 위기의 이중고를 겪는 청년을 돕는다.

지난 2023년 시범사업 당시 356명의 청년에게 8000만원의 체납보험료를 지원했고, 작년엔 630명에게 2억원을 지원했다. 올해 사업 예산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확대한 6억5000만원이다. 1인당 지원액을 최대 50만원으로 상향해 체납된 건강보험료가 50만원 이하인 경우 전액을 지원하며, 50만원 초과 200만원 이하인 경우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한다.

지난해까지 체납보험료 40만원 이하에 한해 전액 지원하고, 40만원 초과 200만원 이하인 경우 체납액의 50%(1인 최대 49만원 한도) 지원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실질적 개선이 이뤄진 셈이다. 사업의 재원은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 장기소액연체자지원재단, KB증권 등의 기부로 조성된 기금을 활용할 예정이다.

건보공단은 앞으로 민간과 협력해 청년 자립 기반 마련을 위해 힘쓸 방침이다. 정기석 이사장은 “청년의 건강과 신용 회복은 곧 사회 전체의 지속가능성과 연결된다”며 “사회적 안전망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어려움에 처한 청년세대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이 사업이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