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 10명 중 7명이 이재명 대통령이 임기 동안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을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70%가 ‘잘할 것’이라고 답했다. ‘잘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24%, 의견 유보는 6%로 집계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당시의 조사에선 응답자의 60%가 윤 전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긍정적인 대답을 내놓은 바 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6%로 국민의힘(21%)보다 25%포인트(p) 앞서며 두 배 이상 격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혁신당은 5%, 조국혁신당은 4%, 진보당은 1% 순으로 집계됐으며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1%다.
대선 직전 조사 대비 민주당은 7%p 상승했으나, 국민의힘은 12%p 하락했다. 한국갤럽은 “양대 정당 격차는 5년 내 최대 수준”이라며 “이는 작년 12월 중순 대통령 탄핵안 표결 직후와도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9%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