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5년간 건강보험에 등재된 국내 제약사의 약제 중 신약은 2.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0월부터 이달까지 5년간 건강보험 급여 목록에 등재된 국내사 약제 4304개 중 신약은 91개로, 2.1%에 불과했다.
91개 신약의 등재 시기를 보면 △2021년 14개 △2022년 20개 △2023년 21개 △2024년 29개로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다만 올해 9월까지는 등재 의약품이 9개로, 다소 주춤한 모양새다.
아울러 건강보험 급여로 등재된 후발의약품 가운데 바이오의약품 비중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사의 후발의약품 4154개 중 바이오의약품은 59개로 1.4% 수준이다.
이는 국내 건강보험 급여 의약품 시장이 제네릭(화학합성 복제약) 위주라는 점을 드러낸다. 제네릭 건강보험 청구액은 2007년 3조6000억원에서 2017년 7조1000억원으로 2배 가까이 불어났다.
서미화 의원은 “카피약 생산 중심의 국내 제약 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혁신 신약 개발을 통해 K-바이오가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