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군백기(군으로 인한 공백기)를 마치고, 제이홉의 월드투어 마지막 공연에 모두 모였다.
13일 경기도 고양시 대화동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제이홉의 월드투어 앙코르 콘서트 ‘호프 온 더 스테이지 파이널’(HOPE ON THE STAGE FINAL)이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10일, 11일 각각 전역한 RM과 뷔, 지민과 정국, 그리고 지난해 팬들 곁으로 돌아온 진이 자리했다. 오는 21일 소집해제를 앞둔 슈가도 함께였다. 지난해 8월6일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몬 혐의를 받은 그가 이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처음이다.
제이홉은 콘서트의 마지막 곡 ‘호프 월드’(Hope World) 무대를 앞두고, 멤버들이 공연을 관람하러 온 사실을 알렸다. 이에 멤버들은 스크린에 등장해 팬들에게 인사했고, 팬들은 “BTS”를 연호하며 함성을 질렀다.
제이홉은 “(멤버들이) 군 복무를 끝내고 돌아오는 시점이 됐다. 여러분에게 보여드릴 게 정말 많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더 열심히 어떻게든 잘 준비해서 보여드릴 테니까 기대 많이 해달라”며 “건강하게 복귀한 친구들이 있는데 박수 한 번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항상’이라는 곡은 멤버들을 보면서 했다”며 “그만큼 소중한 존재다. 멤버들이 없었다면 저도 없었고, 여러분이 없었다면 저희 팀도 없었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한편, ‘호프 온 더 스테이지’는 ‘무대 위의 제이홉’과 희망이 무대에서 실현된다는, 중의적인 의미를 띤 공연으로, 총 15개 도시에서 31회 진행됐다. 야망(Ambition), 꿈(Dream), 기대(Expectation), 상상(Fantasy), 소원(Wish)까지 5개 테마로 제이홉의 음악적 서사를 풀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