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하남시가 공무원을 사칭하고 공문서를 위조해 자영업자들에게 사후 결제를 받으려한 사기 피해 사례 4건을 접수하고 이를 경찰에 신고한 사실이 확인됐다.
17일 하남시에 따르면 하남시청 A팀장(6급)을 사칭한 이번 사건은 차량정비, 블랙박스, 도어락 등 자영업자 영업장 4개소에 시청 차량 수리 및 정비 관련 사후 결제 공문을 위조해 이를 편취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기극은 사기범이 제시한 명함의 주소가 하남시가 아닌 구리시로 돼 있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자영업자가 시청에 전화로 확인하면서 발각됐다.
하남시와 A팀장은 16일 하남경찰서에 이 같은 내용을 신고하고 추가 피해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A팀장은 “물품 구매 담당으로서 당황스럽다. 평택시와 전남 나주시 등에서 유사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시민 홍보를 통해 유사사례 발생 방지 및 지역사회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