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의회 박준(창원4), 최영호(양산3) 의원이 덴마크의 복합 폐자원처리시설 ‘아마게르 바케(Amager Bakke)’를 방문해 소각장을 여가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선진 사례를 직접 확인했다.
두 의원은 17일(현지시간) 코펜하겐에 위치한 아마게르 바케와 에너지·환경 분야 대표기관인 ‘스테이트 오브 그린(State of Green)’을 찾아 도시형 소각시설의 사회적 수용성 확보 방안을 벤치마킹했다.
아마게르 바케는 폐기물 소각을 통해 전기와 난방열을 공급하는 열병합발전소이지만 지붕에 스키장, 암벽장, 공원, 전망대를 설치해 시민들이 즐겨 찾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기피시설’의 이미지를 반전시킨 대표 사례로 평가받는다.

박 의원은 "경남에서도 소각장 같은 혐오시설 설치를 두고 지역사회 갈등이 반복되고 있다"며 "아마게르 바케처럼 주민 수용성을 높이는 창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탄소중립 정책과 에너지 전환 전략을 추진 중인 덴마크의 민관 협력 모델을 배우기 위해 공공-민간 합작 플랫폼 ‘스테이트 오브 그린’을 찾았다. 현지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에너지 효율화 정책, 녹색산업 진흥 방안 등을 공유하고, 경남도 차원의 연계 방안도 논의했다.
한편 두 의원은 박완수 경남도지사의 유럽 출장을 수행 중인 경남대표단에 포함돼 있다.